Fake plastic trees의 ep판에 수록된 이 곡을 제일 처음 접한게 아마 스매슁 펌킨스와 모리세이등이 함께 수록된 컴필레이션 앨범에서였던거 같네요.
누가 들어도 라디오헤드표 사운드를 느끼게 해 주는 이 곡이 들어있는 FPT 싱글을 발견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샀죠.
가사해석을 부탁하신 분 덕분에 지금 처음 가사를 보게되는군요.
seen all good things and bad running down the hill
언덕을 뛰어 내려오면서 그 모든 고락을 다 겪어 왔다.
(언덕을 뛰어 내려온다는건 추락의 이미지가 느껴지는군요. 위태위태하고 적당히 괴롭고 적당히 즐거운 일상이라..)
all so battered and brought to the ground
온통 두들겨 맞은 후에야 바닥까지 끌어내려졌다.
## I am hungry again
나는 다시 배가 고파.
I am drunk again with all the money i owe to my friends
그래 모든 돈을 친구에게서 빌려 다시금 술에 취해있다.
and when i'm like this how can you be smiling and singing?
내가 이런 지경에 있는데 어떻게 넌 웃고 노래부를 수 있는건지..
how can you be sure? ##
어쩜 그렇게 확신에 차 있을 수 있는지...
if you walk out the door will i see you again?
너가 문밖으로 나가게 된 후에 난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if so much of me lies in your eyes
내 그토록 많은 부분이 네 눈안에 존재한다면
## repeat
i don't want you anymore
i don't want you
i don't want you...
널 더이상 원하지 않아.
널 원하지 않아...
가사를 읽고 있다보면 말이죠. 이런 생각도 든답니다. "도대체 어떤 여자가 토미를 찼을까?" 평이한데도 처절한데가 있는건 이 가사도 마찬가지군요. 아시다시피 톰 요크의 한쪽 눈은 장애로 인해 잘 감기지도 않고 뭐 그렇죠. 이게 톰 요크의 엄청난 컴플렉스였다던데 (이지메도 많이 당했다네요.) 어쨌든 그는 자신의 장애를 차별성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그 자신은 신경쓰지도 않겠지만 팬의 입장에서 볼때 말이죠.) 전 그 눈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니까요. 어느날의 공연에선가 creep을 부르던 톰은 i'm a wierdo를 i'm a winner라고 바꿔 부르기도 했다더군요. 팬에 대한 생각도 굉장히 각별한 편이랍니다. 스핀지의 인터뷰에서 팬레터를 보여주는데 거기엔 톰 요크에게 요양및 휴식을 권하는 한 팬의 내용이 있었고 기자가 그걸 심각하게 고려하는 톰 요크를 좀 이상하게 보자 "팬들이 뭔가 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엔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정색을 하며 말하는 내용을 보고 참 기분이 좋았거든요.
추신. 보내주신 편지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