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의 조각보로 이은 예쁜 이불이 재킷을 장식하는 Help앨범을 기억하시는지?
오아시스,매닉 스트릿 프리쳐스등의 쟁쟁한 브릿팝 밴드들이 아프리카의 기아난민을 돕기위해 공동으로 만든 (제2의 Band aid라고 해야겠지요?)
이 앨범내에 다른 밴드처럼 리메이크곡이 아닌 뜨끈뜨끈한 신곡을 턱하니 내놓아 줌으로서 판매고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인류평화상 비슷한 그런 상(기억력이 딸려서 죄송..)까지 탄 밴드가 있죠.
바로 라디오헤드지요. 싱글커트된 이 곡은 The Bends가 나온 이후로 한참뒤에
뮤직 비디오로 V-TV에서 한참 나왔었는데 저는 그때 라디오헤드의 신보가 나온줄 알고 깜짝 놀랐지요. 죠니 뎁, 케이트 모스와 폴 매카트니, 오아시스의 갤러거 부라더스가 간간이 보이는 와중에 진중한 톰과 조니의 얼굴이 비쳐지는 이 흑백의 뮤직 비디오는 기아난민 아이의 슬프도록 큰 눈동자와 함께 오버랩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로부터 한 1년후 OK. computer를 음반매장에서 손에 쥔 저는 "Lucky"가 수록되어있는걸 보고 뛸듯이 기뻐했지요. 아마 Lucky 한 곡의 로열티는 그대로 난민구호기금으로 돌려지고 있을듯 하네요.
이 노래는 역시 비관적이고 풍자적인 어조로 그려내는 톰 식의 문명비판론인거 같네요. 그의 유명한 탈것 공포증이 여실히 나타나기도 하구요..
[ Lucky ]
im on a roll
내 이름이 명단에 올라 있군.
im on a roll this time
내 이름이 이번에 명단에 올라 있어.
******명단이라. 제가 보기엔 사상자 명부를 말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면 이 가사의 화자는 죽은 자의 유령쯤으로 봐야되는건지??
i feel my luck could change
내 운도 바뀔 수 있을거 같아.
kill me sarah
날 죽여줘. 사라..
kill me again with love
날 사랑으로 죽여 줘.
its gonna be a glorius day
굉장히 영예로운 날이 되리니..
pull me out of the aircrash
날 비행기 추락으로부터 구해줘.
pull me out of the lake
연못으로부터 날 꺼내줘.
******끔찍하군요.
im your superhero
난 당신의 대단한 영웅이야.
we are standing on the edge
우리는 경계선상에 서 있으니.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무엇과 무엇의 경계입니까? 아마도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겠지요. 이미 죽어버려 사상자 명단에 있는 사람이라면 산 자로서는
절대 경험이 불가능한 죽음을 겪었다는 점에서 영웅일 수도 있겠네요. 함께 경계에 서 있지만 이쪽 경계는 산자가 저쪽 경계는 죽은 자가 서 있는건가요?
the head of state has called me by name
원수란 사람이 내 이름을 지명해 호출을 하는군.
but i dont have time for him
하지만 그하고 만나고 있을 시간이 없어.
its gonna be a glorius day
영예로운 날을 맞아야 하니까.
*******저기 No Surprises에서 "정부는 우리를 대변해주지 못한다(they don't speak for us)"란 구절이 자연스레 떠 오르는군요..
i feel my luck could change
내 운도 바뀔 수 있을거 같애.
pull me out of aircrash
날 비행기 사고로부터 구해줘.
pull me out of the lake
날 연못에서 건져줘.
im your superhero
난 그대의 위대한 영웅
we are standing on the edge
우리는 이제 경계선상의 끝에 서 있으니.
we are standing on the edge
우리는 이제 경계선상의 끝에 서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