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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난 말이지...

이름 2001-08-13 16:22조회 75추천 3953
미미님,
저도..
요즘에는 라디오헤드를 예전처럼 많이 듣지 않는답니다.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들을때는 하루종일 라디오헤드 음악만 들을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네요. ^^;
진실한거요?
음.. 진실한것
그것 참 찾아보기 힘든것 같아요.
사람들 붐비는 번화가에 한번 가보면
모두들 곱게 차려입은 파우더 냄새가 묻어나는 청춘남녀들이 있고요.
무리들속에 가끔 계시는 광주리를 머리에 인 늙은 생선장수 할머니는 초라해 보인답니다.
현실적으로 먹고 살기란 원래 그렇게 우아 하지가 않은데 말입니다.
모두 우아해 보이려고 하니.. 우아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삶에 충실한 할머니는 초라해 보이더란말입니다.
사람들 대부분
자신은 다른사람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꽤 노력하데요.
모두 세디스트 같아요.
세디스트들은 자신들이 밟고 올라서야 할 대상.
자신의 우월성을 입증해줄 심리적으로 위축되있는 시다바리 기질을 가진 대상을 물색하는데요.
그 대상은 매저키스트지요.
수많은 새디스트들을 양산하는 뒤틀린 이상한 사회심리구조..
직장에서는 지위높은 상사에게 대들지 못하니
매저키스트처럼 꾸벅꾸벅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집에서 죄없는 고양이에게 푸는 식의..
^^
저도요.
길을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아무데서나 앉아서 쉴 용기를 가지고 싶어요.
그게 길바닥이든 나무 밑이든 버스 정류장이든..
아무곳에서나 앉아서 쉬어도
정말 아무 시선도 의식되지 않을만큼 제 마음이 편안해진다면
참 좋을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제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나요..
미미님, 라디오헤드 음악은 가끔 우울하니까
다른 신나는 노래도 들으세유.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
^____________^;



mimi wrote:
> 나는 말이지...
>
> 요즘은 레디오헤드를 듣지 않아...
>
> 자장가처럼 내 머리맡에서 너울거리는 레디오헤드...
>
> 나쁜 버릇이 생겼지...
>
> 길거리 걸으면서 주절주절 혼잣말하기....
>
> 뭐뭐 보듯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배시시 웃어주기...
>
> 뭔 상관이래... 나는 자유로워...
>
> 내비둬... 이러다 죽게....
>
> 숨이 찰때까지 걷다가... 아무데서나 내 집인양 앉아 쉬구...
>
> 우아한 척.. 고상한 척... 집어치워....
>
> 좀 진실해봐... 안그래...?
>
> 뭐가 진실인데...? 순간순간 진실해보자....
>
> 네 자신을 꾸미지 말구... 그럼 알게 될거야.....
>
>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엉망인지... 꼬이고 꼬여버려 배배 꼬여버렸지....
>
> 내비둬... 너두 어쩔 수 없어....
>
> 난 그래... 난 말이지 요즘 그래...
>
> 넌...? 넌...? 넌....?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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