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 보기

.....

카피캣 2001-08-23 14:50조회 6추천 4508

저희 이모부도.
매번 검사해오던 병원에서 어느날 갑자기 '암입니다-'라고 하셔서
영문도 모르고 엄청 고생하시다가...
결국 돌아가셨는데...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제가 조금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병원...믿지 말아야겠다라고 아주 잠깐, 생각했었답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전혀' 이상 없다고 했던 검사가
한달 후가 되니까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종양이 커졌다'라고 하더군요.
병원의 무책임한 말들, '어쩔 수 없으니 퇴원하라느니'하는 말들이
굉장히 뭔가...아주 화가 나고, 또 말도 안 되는 검사라고 생각돼서
소송도 준비해 보고 그랬었는데
이모부께서 아무 의미 없는 짓이다...라고 하시고는
그냥 시골에서 되게...서글프게 돌아가셨다는.

모르겠어요.
사람이 아픈 거, 병원이라는 삭막한 공간도 싫고
아프다는 자체도 싫고.
힘내서 건강해지는 게 제일 좋은 거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고...(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저도 모르겠지만;)

힘내시고...좋은 건강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병원의 '포기하세요'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자기를 믿는 게 제일 중요한 걸지도 모르니까...

매번 횡설수설. 퍽.
힘내세요. 동생분도...님도.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