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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죽은캐러맬 2001-05-18 03:15조회 93추천 205
아직은 가라앉은 노란햇볕의 오후에,라디오에서 툭툭털듯 나오는 전기기타소리와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에 눈을 창밖으로 돌리게 되고,붉은 색의 추리닝을 입은 여자친구와 손을잡고 웃게되고,슬리퍼가 시멘트 골목길을 천천히 밝고,나무들이 빌딩의 옆에서 쏴-아 하는 소리를 내고,우리는 풍선껌을 씹거나 담배를피우며 기댄다.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지만,그래서 빈듯이 자유롭고
눈물은 햇볕에 천천히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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