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 보기

롤링 스톤지와의 인터뷰.

litmusS 2001-05-18 10:39조회 139추천 220
얼마 전 rollingstone.com에 실렸던 라됴헤드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 자리엔 톰과 에드, 필이 함께 했는데요, 그들의 앨범 그래픽을 담당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스탠리 돈우드도 있었답니다.

기사 내용 중 참으로 절실한 얘기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스탠리 돈우드가 앨범Kid A와 Amnesiac의 이미지를 비교하는 대목에서, 이
런 얘기를 합니다.
"Kid A의 이미지를 설명하라면..수화기를 들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는
데, 자동응답기 소리만이 들리는 그런 이미지이다.
반면 Amnesiac의 이미지는....마침내 누군가와의 통화가 연결이 되어, 그와
대화에 열중하는..그런 이미지이다."

참으로 농밀한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Kid A와 Amnesiac의 이미지를 이
처럼 표현할 수 있는 그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시스템안의 단절감을 노래했던 게 Kid A라면, Amnesiac은 어떻게 표현되어
질까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중간에, 앨범 타이틀을 Amnesiac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한 톰의 답
변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잊도록 하는 정신적 쇼크를 강요당한다는군요. 마치 망각의 강처럼.
톰은 그런 주장에 상당한 흥미를 느껴 앨범 타이틀을 기억상실증이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역시 흥미로운 주장이로군요. 자궁 속에서의 기억이라.

암튼 연일 Amnesiac을 들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진리에 가까운 말이지만,
좋은 노래는 좋을 뿐이로군여.:-)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