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길을 걸으면서 대화했다.
우리는 남들이 보기에 심각할 수도 있는 대화를 했다.
아, 그 친구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그런 대화가 우러나온다.
그 친구는 나를 메조키스트같다고 했다.
무슨말이냐고 물었다.
나는 내 자신을 괴롭히면서 스스로 쾌감을 느끼는 상태이다.
내 스스로 등을 굽히고...................
내 스스로 괴로운 생각을하고.
내 스스로 스스로를 불쌍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것은 그런게 아닌걸 알면서도
내가 내자신을 비참하게 만들어.
그런 반면 그게 편하기도하지.
그런데 편한건 잠시고 나중에는 더 비굴해지는 느낌이야
물론 내가보기에 그 친구도 메조키스트적인 면이 있다
내가 친구를 도와주거나 할 수는 없고.
그냥 들어주기는 할 수 있다.
그래...
네 말을 들어줄 수는 있다.
음.....
내가 너를 오해할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발 오해할거라고 생각하지말고.
나는 너의 말 한마디. 한마디. 분석하려고 하지 않을거다.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편안히....
나는 옛날에 벽한테 실망한적이 있다.
어느날 무슨말인가 하고 싶은데
말하려고 하니 내가 참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벽을 보면서 이야기한적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벽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걸 알았다.
그래, 벽에는 귀울일만한 "귀"가 없지.... 라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는
우리들.. 사람밖에 없어.......
오.
그런데 사람을 만나는것 자체가 두려운 사람은 어떻게 하지.
자폐증환자는 어떻게하지...
가여운 사람들..
아니다.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오히려 불쌍하게 보일지도 모르지..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왜 이러지?
내가 만일 병이 든것이라면
온전하다는 것의 정의는 무엇이며,
온전한 사람은 몇이나 된다는 말인가
모두들 자기생각에 갇혀서 고생하지 말고.
서로 이야기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이해못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못할것도 없을것 같다.
우리는 괜히 우리자신을 자학하고있는지도 몰라..
만일 세상에 두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흑백으로 나눈다면,
자아도취형 인간과 자기비하적 인간.
어느것이 더 우리에게 나은것이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자기비하적인간보다는..
자아도취형 인간이 차라리 행복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