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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것들..

돌아이 2001-06-13 11:09조회 176추천 1151
난 특별히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것도 아닌데.
모으려고 모으는게 아니라
버리지 않다보니 끼고 살게된 쓸모없는 물건들이 많다..
열쇠로 꼬옥 잠궈놓은 서랍을 어쩌다 가끔 열어보면
온통 잡스러운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맘먹고 버리려고 하는데 왠지 버리기가 싫다..
초등학교때 수업시간에 친구에게 받은 쪽지조각
어릴때 입던 지금 내 손바닥만한.. 다찢어진 반바지..메리야스..
친구랑 먹은 과자봉지.. 콜라캔.
유치원때 쓰던 크레파스(티티파스~)..7년전에 맥도날드 가서
먹었던 콜라컵(을 가방에 넣어왔다..)
연락 끊겼거나 죽은 친구의 전화번호들..
나 외에는 그 서랍을 열어 본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사실 누구에게도 못 보여줄 만한 비밀스러운 건 없다..
그냥 그것들은 쓰레기..에 불과한 것들이지..
어렸을때 먹을 젖을 못 먹었나..???
지금 순간순간이 조금만 지나면 과거가 된다는 사실이 슬프다.
나는 현실감각 같은게 모자른것 같다..
늘 과거가 그립고.. (조금 지나면 이 시간도 그리워 하겠지..)
절대로 이룰 수 없는것들에 대한 미련이 끊이질 않는다...
난 내가 이런게 정말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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