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미래를 알고 있다. 정확히 30년이나 40년의 세월이 흐르면, 나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갈 수 없을 것이다.
강변으로 드라이브를 떠나기 위해서는 몇 번의 굳은 결심을 할 것이다.
극장에서 심야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오뎅을 먹을 수 없을 것이다.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 노란 가발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해드뱅잉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야한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 늦은 밤, 슬리퍼를 끌며 비디오 가게로 나가지 못할 것이다.
콜라가 독립되었지만 콜라를 먹지 못할 것이고 새로운 음악을 듣기 위해 레코드 가게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달팽이처럼 고집을 뒤집어 쓰고, 청년시절을 눈물로 회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아이를 지나 소년으로, 소년을 지나 청년으로, 다시 청년을 거쳐 장년에 이르러 노년을 준비할 것이고 노년이 끝나면 죽는다.
청년시절은 결코, 다시 오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죽음으로 달려간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지 못할지언정,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청년시절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보다
무엇을,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됴헤드와 아무 상관이 없는(헤드뱅이 있으니까 조금은 상관이?) 글이지만 그냥 올려봅니다. 전 이 글을 읽고 무지 충격을 받았거든요.
만화잡지 NINE에서 무단게재하는 겁니다. 저자가 누군지는 까먹어서 올리지 못하겠네요. 이거 잡혀가지는 않겠지요. 이런 글 처음 올려봐서...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