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본이라..
저녁식사
2001-07-25 17:25조회 121추천 2953
언제나처럼 일본은 날 놀라게한다.
꼬마시절의 통키서부터 시작해,
머리가 커진후의 에반게리온과 원령공주까지.
자라오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에 놀랐고
그들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놀랐고
워크맨의 월등한 품질에 놀랐고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의 흥미진진함에 놀랐고
불쑥 앞질러간 축구실력에 놀랐고
러브레터의 하얀 영상과 예쁜 여주인공에 놀랐고..(이건좀;;)
물론,
음악에 있어서도 예외는 없었다.
차츰차츰 일본과 우리나라의 음악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난 항상 울컥했다.
비교도 할수없는 음악환경.
rock에 경도된 젊은이들.
수많은 뮤지션과 밴드들.
열기에 가득찬 rock페스티벌과 공연장.
특히 딥퍼플을 좋아하면서,
난 경악했다.
"live in japan"
그래..
우리는 트롯트와 뽕짝을 흐느끼고 있었던 그때,
그들은 이미 기타소리에 열광했던 것이다.
그때 벌써 그랬으니 지금이야 오죽하랴..
일본은 참 재수없다.
걔네들 하나하나 꼬락서니를 보면 역겹다..
하지만,
난 톰이 일본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할수 있다.
왜 수많은 세계적밴드들이 일본으로 향하는지 알수있다.
그래..
일본을 탓하기전에,
우리 스스로가 변하지않으면 안될껄요..
우리나라 rock페스티벌에 한번이라도 가보셨나요?
저도 물론 가보지 않았습니다.
라됴헤드같은 밴드는 고사하고,
우리나라의 그냥 그렇게 보이는 밴드들이 벌이는 초라한 무대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기 싫었습니다.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글쎄..
많은 님들이 저같은 생각이셨겠지요.
1년전이었나..
우리나라의 무슨 rock페스티벌이..
티켓을 신청한 사람이 몇십명도 안되서 취소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씁쓸했습니다.
만약 제가 저지른 그릇된 생각들을,
저나 님들 모두가 계속 고치지 못한다면..
라디오헤드는 평생 우리나라에 오지 않으리라 장담할수 있습니다.
일본을 욕하기전에..
우리가 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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