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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수정보고와 잡담.

루저1998-11-19 15:48조회 0
christian subarbanite washed down the toiet money to burn이란 부분이 해석하면서도 영 이상했는데 오늘 제 맘대로 결정을 내려서 수정했습니다.

christian subarbanite washed down (his) money to burn down the toilet으로 어순을 정리해서 해석한 거지요.

이 가사에서 보여지는 '얇은 고무장갑 thin rubber gloves'은 '살찐 더러운 손가락fat bloody fingers'와 댓구를 이루는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일종의 타락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어나 저항으로 생각해도 될텐데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으로 이끌어지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충격씬을 모자이크 화면으로 처리한 것에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만약 제가 감독이라면 화가 나서 기절할지도 몰라요. Prodigy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그렇다고 그 비디오를 잘라야 한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Smack my bitch up(나의 계집을 흠씬 패 줘!?) 비디오는 잘만 틀어 주면서 말입니다.

금지를 할려면 뭔가 일관된 윤리강령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납득이 가게 조치를 하던가.. 아뭏든 심의기관의 높으신 아줌마 아저씨들의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현실님의 얘기가 팍팍 와 닿네요. 그렇지요. 희망으로 봐야 옳을거 같습니다.
제가 좀 생각하는게 틀려 먹어서 말이죠. 저는 그걸 보면서 차라리 그 남자가
죽어 버리길 바랬답니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도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이 뭐랄까요. 개인의 극심한 절망과는 상관없이 계속 반복되는 일상의 지독함처럼 보이더라구요. 차라리 죽어라. 죽어..이랬죠. 옆에 있던 친구가 절더러 구제불능이라고 (달리 루저겠냐?) 그러더군요.

더구나 소통기제가 철저하게 자기 자신(나중에 다시 보니 중간에 그에게 말을 걸던 두 남자들은 적어도 주인공을 도우려는 것처럼 보이더군요.)으로만 한정될 정도로 소외된 그가 옷을 벗어 던진 것, 뒤로 오는 자동차가 가까워져 오는 것을 가늠하며 미소를 짓던 것, 그리고 폭발... 이 모든 것이 그냥 그의 환상이 아니었을까.. 희망도 없는 사람이 끝까지 버리지 못하는 환각에 지나지 않은게 아니었을까.... 같이 본 친구도 끝 장면이 절묘하다고 얘길 했습니다.(참고로 그 친구는 라디오헤드 팬도 아닌데 그거 보고 뻑 가더군요.) 아울러 그렇게 본 저를 '중증'이라고 웃더군요. 히히히히.

하지만 현실님 말씀 듣고나니 현실님 말이 더 옳아요.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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