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 있던,
까이유2004-02-17 01:55조회 393추천 22
일요일, 월요일.
받고 싶은 전화만 받고,
보고 싶은 사람만 보고,
그렇게 살아도 될까.
일요일은 전인권씨처럼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불러보고 싶었다.
달아나고 싶은 마음도, 날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이, 담배를 피고 김빠진 콜라를 마시는 것 처럼.
달아나는 강아지 대신, 그져 길을 가로지는
고양이를 무심히 쳐다보는 것처럼.
조금 찔금거리는 통화를 하다
거짓말을 하고, 쪽팔려하는 나를 보기싫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또다시 일요일처럼 짙은 회색 구름대신,
이미 비가, 그리고 조금 다른 월요일 오후만이.
월요일은 어떤날 처럼 혹은 김민규씨처럼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불러야지.
한껏 침울해도 밥먹자는 전화오면 나갈거야,
그리고 어쩌면 그냥 꿈을 꾼것처럼.
'오후'만 있던 일요일.
'우호'만 있던 일요일.
나 좀 이래요, 용서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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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Gray2004-02-17 02:20
음;; 술;;;
뮤2004-02-17 07:54
보고싶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