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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담요2004-02-18 04:24조회 398추천 18
따끈거리는 몸을, 화끈거리는 마음을 식히기 위해 스타 벅스에 들렸었다.
그 곳에서 나는 굉장한 이질감을 느꼈다.
혼자인 사람은 나 외에도 꽤 되었지만,
모두들 책이나, A4 용지 따위를 늘어놓고 눈에서 빛을 발하며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있었다.
별달리 할 일이 있는게 아닌 나는 그런 풍경이 괜히,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그냥 이어폰을 꽂고 노트에 낙서를 하며 앉아 있었는데...
음악 사이로 소음이 잔뜩 흘러들어 오길래 고개를 들었더니,
어느새 내 주위를 '시끄러운' 여자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다시 한번 느꼈다.
스타 벅스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것을.
이 곳에서 난 마치 이물질 같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귀에서는 미선이의 음악이 맴돈다. 아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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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sucker_in_LA2004-02-18 07:44
귀삼뱅이를 그냥;
KarmaHiro2004-02-18 07:56
스타벅스는 괜히 얄밉다눈..`
암울한생물2004-02-18 08:57
흐흐.저도 먼저 도착해서 친구 기다릴 때 수첩이나 A4 꺼내놓고 그 위에 손 올려놓거나 펜 들고 있는채로 딴 사람들 구경하지요 ~
D2004-02-18 09:25
부산대학 앞 스타벅스는 조용- 해요. (사람들이 조용하게 있어서 그런가...)
그래서 책 읽기도 참 좋은 분위기:$
너무 너무 좋은; 에. 그것땜에 자주 가지요(....)
담요2004-02-18 15:34
저도 고요함을 즐기고 싶었을 뿐이예요;
네눈을줘2004-02-18 15:37
앗;; 오늘은 안갔따. 나 맨날 가는데 거기
2004-02-19 06:18
네눈/ 넌 왜 맨날 가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