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고 처음 가봤다
무슨 설명 듣고 설명 많이 듣고
수강신청했다
몇 백명 되는 사람을 여섯개로 나눠서 수강신청했다
컴퓨터실 같은 곳에 모여서 신입생 다 같이 했다
설명들어도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라서
옆에 모르는 애한테 도와달라고 했다
도와주더라
그 방 안에 있는 모두 시간표가 똑같았다
느낌이 묘했다
어딘가 맘에 안 들기도 하고
원래 수요일은 학교에 안가고 싶었는데
어찌된게 내가 안 했는데도 그렇게 되었다
학교 앞 편의점에서 맥주샀다
아줌마가 "미성년.."하다가
손에 든 안내 책자를 보더니 그냥 줬다
맥주를 땄는데 터지고 흘러서 조금 쑥쓰러웠다
주변에 사람도 많았는데
아까 수강신청 도와준 녀석이 지 친구들이랑 지나가면서
"대낮부터 술이냐" 했다
그래서 "어" 했다
혼자 술 먹으면서 왔다
어떤 아저씨가 젊은 놈이 술들고 돌아다닌다고 혼냈다
걷는데 잠 왔다
친구집에 들러서 잠깐 잤는데 친구가 들어와서 깼다
친구가 "나가라" 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혼자였다" 했다
"알겠는데 이제 친척온다" 했다
그래서 나왔다
집에 오면서 "외롭다" 하면
너무 외로운 것 같아서
혼자 "외로운 것 같다, 그치?" 하고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