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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스케치..

@hn2004-02-26 13:53조회 487추천 27
거대한 빌딩 숲... 바쁘게 걷는 사람, 그다지 다정해보이지 않는 연인들, 넥타이와 금융회사 유니폼의 누님들

현대식 건물과 어우러진 3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허름한 건물..

회색빛 하늘, 하얀색과 검정색 그리고 은색의 단조로운 차량물결..

저 멀리 보이는 서울 시티홀, 그 옆에 빼죽히 지붕만 내민 덕수궁...

롯데호텔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니혼진들...이봐 축구는 아직 우리가 한 수 위라고...

어서옵쇼...을지로로... 고담시티는 되지 못할 망정 많은 사연들은 그에 못지 않답니다.



구걸하는 부랑자 아자씨들..
"이봐 담배 하나만 줘..."
"돗대예요."

"그래......(잠시간의 침묵)...... 하나 줘."


구걸에 성공한 부랑자 아자씨
"아이고 어르신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십쇼...어르신 살펴 가십쇼."

단돈 1000원에도 예의도 바르셔...

오늘도 썬글라스를 선전하느라 남대문의 어느 안경집을 지키는 가브리엘 바티와 조우를 하고 명동의 어느 거리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채 수줍은 듯 미소를 던지고 있는 금발의 아가씨에게 눈을 뗄  없군요..

당신은 너무나도...어떠한 미사여구로도 표현 못할만큼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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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catterbrain2004-02-26 17: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