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에 영화보러 갔다가 예매해놓고
약 1시간 정도 남은 시간을 떼우러 오존이라는 바에 갔지요.
버드 두병을 시켜놓고 문화상품권으로 구입한 김윤아씨 두번 째 솔로앨범 쟈켓을
감상하고 있었지요.
음악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신청곡으로 비틀즈의 와일 마이기타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머리위에 화면이 갑자기 밝아 지더군요.
스타세일러의 뮤비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화면은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약간 뒷쪽으로 자리를 옮겼지요.
뮤비가 끝이나고 화면이 바뀌면서 밤의 야외무대가 나오더군요. 굉장히 많은 인파가 보였어요.
나는 그 많은 인파가 이미 증명해 주었듯이 자신있게 말했죠.
"빅밴드다!"
누굴까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나오는
노서프라이즈. 페잌플라스틱트리도 라이브로는 처음 봤네요.
점점 몰입이되었고 같이 흥분하며
'저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다!' 라는 상상을 100번쯤 했을 때
콜드플레이가 나왔고 세번째 버드를 시켰을 때
트럭운전사 아저씨의 목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랜대디가 나타났어요.
그랜대디는 낮에 하더군요; 그래도 글래스톤베리니. 것참.
그랜대디의 노래 한곡을 듣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빅피쉬를 보았고 '팀버튼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나왔습니다.
썩 괜찮은 저녁 시간이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