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 보기

빼앗긴 9년에 봄은 오는가

2004-03-17 15:17조회 329추천 3
차갑고 딱딱한 의자 그리고 책상
익숙해 지려고 해도 날 차갑게 대한다

무서운아이들
가래침과 욕설
눈치를 보는 가식적 행위
그들과 매일 9시간의 슬픈전투

피곤함도 조용함도 용서되지 않는 곳

숨쉬는것도 그들은 수행평가에 넣을꺼야

콘크리트와 철근
쓰레기보다 역거운 건물
그곳에서 썩어가는 교목

의미 있다고 외치는 의미없는 교가

미칠것같은 바쁜학교

남의 일이 되어버린 나

쾌락은 공부에 방해가 되어서
모두태우고 자른다
결국 발기된 나의 성기 마저 자를꺼야

순수함도 선선함도 용서안되는 장소

돈이라는 공통된 목표에 모인 위인들과 의사님들

나태함은 추락이라는걸 안다

개같이 끌러 다니고
정해진 미래는 의욕을 죽인다

양반과 노비정도의 차이정도 되는지
마부간의 주인처럼 채찍질한다
먹이를 주면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모든걸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나는 어느시대 있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피곤하다 지친다

업무는 날 서서히 죽이고

점심시간 최신가요는 나의 귀를 섞인다

이제는 뭐가 뒤틀렸는지도 알아볼수 없다

방금 수업종이 울렸다

체육은 다리를 주고
미술은 눈을 주고
음악은 귀를 주고
수학은 손을 주고
국어는 입을 주고
사회는 뇌를 줘버렸다



이 글의 주인이신가요?

댓글 5

밀키스2004-03-17 15:28
지나간 봄은 그걸로 끝입니다..

무얼로도 보상받을수 없죠..
KarmaHiro2004-03-18 05:14
밀키스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스캇2004-03-18 13:43
베르세르크 같은데 첨 보는 그림 ;;+_+
boddah2004-03-18 13:43
마지막 갑옷입은 가츠가 인상적...
베르세르크 궁금해버려요..ㅠ _ㅠ
스캇2004-03-18 13:46
근데 학교가 그렇게 싫다면
더이상 배울게 없다면 혼자 하는게 좋을꺼라고 생각해요
단지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