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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staff 으로 일한다는것

네눈을줘2004-03-21 15:20조회 371




모든 staff 들이 다 그렇겠지만 음향도 쌩 노가다를 해야만 하는데
그게 너무 싫었었다.

"이따위 장비들이나 날라서 엔지니어 자리에 언제 앉아보지.."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허리는 아퍼 죽겠고 발바닥에선 불이나고 목은 타들어 가는데
물 한 모금 담배 한 모금도 못하고..

콘솔에 아웃보드들을 연결 하고 케이블 깔고
엠프 연결 하고 모니터들 정리하고..

만만찮은 무게의 삭막한 기계들을 다루다 보면 나까지 삭막해지는것 같다가도
모든게 정리 되고

무대에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 그 생각들은 다 없어 진다

알수 없는 희열이 느껴지는데..변탠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제일 마지막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음향 staff 들이고
다시 한번 또 쌩 노가다..

밤을 새면서 그렇게 일을 해도 그 다음을 기다리고 있는건

"수고 했어"  한마디에 주고 받는 쏘주잔.. 그 속에 담긴 익숙한 정 들 새로운 정 들.


욕도 하고 쿠싸리도 듣지만 가치 땀 흘리면서 일하는 사이에
우리도 모르게 정이 들어서 쏘주 한잔에 웃게 되고..


이게 사람 냄세가 나는것 같다.

가치 부대끼는것.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영원히 혼자인 사람은 없으니까.


아..허리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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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Gray2004-03-21 16:26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_-)(_ _)
달이☆2004-03-22 01:57
좋다~~캬.
2004-03-22 02:11
너 힘 안세게 생겼는데..ㅋ 수고수고~
RH중독2004-03-22 06:13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지는듯한....^^
KarmaHiro2004-03-22 07:24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전 막내였거든요..ㅎㅎ 막내야~ㅎㅎ
D2004-03-22 09:25
오빠 진짜 멋있다;;;
Meditation2004-03-22 09:55
우웃 멋있다 -_ㅜ
D2004-03-23 05:52
이쁘게 댓글 남겼으니 맛난 거 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