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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부작용

R2004-03-31 08:12조회 374추천 5
지난 2주간, 거의 매일 이비인후과엘 다녔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간접흡연때문에 비염이 생겼고
알레르기성으로 오는 거라서 수술을 해도, 치료를 해도
그때뿐이라길래. 그냥 그러려니..하고 병원을 안간지가 몇년 됐는데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살고 있는 집과 일하는 곳의 공기가 안좋아서
증세가 더 심해져서 이비인후과를 다시 가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2주전에.. 출근하던 길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무조건 찾아 들어갔더랬다.
가서 기계로 코를 뚫어주는데, 너무 너무..그렇게도 시원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내가 코로 숨을 안 쉬어왔다는 사실을 더 크게 깨달았고
실제로 코가 뚫린 후 부턴 아침에도 잘 일어나게 되고 몸도 가뿐해지자
안 갈래야 안 갈수 없게 됐는데..


이 동네의 작은 병원들 요즘 유행인지 모르겠지만..
쫌만 뭐하면 무슨무슨 종목별로 검사를 해야겠다면서..
검사를 받다보니 진료비가 하루에 이삼만원이 나오기도 하는것이다 -ㅅ-
그래도 아쉬운건 아픈사람이니까. 하란대로 다 했다.
문제는 지난 월요일.. 2주동안 낫는듯 낫지 않던 감기가 도져서
열이 났다.. 그래서 해열제 주사를 놔주고 또 무슨 검사-ㅅ-를 하랬다.

주사를 한방 맞고.. 또 피를 뽑히고 있었는데

피가 워낙 안 나와서 간호사들이 애를 많이 먹는 편인데..이번에도 늘 그렇듯 그랬다
피스톤을 땡겼다, 넣었다 하니깐 피가 나오다가..
바늘로 공기가 들어오는것 같기도 하고......
"피가 나오는거야 안나오는거야 대체."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간호사 아줌마 목소리를 들으면서
갑자기 화면이 껌껌해졌다. 어지럽다고 어지럽다고 말 하다가..
두세사람이 나를 들고 침대에 눞혀놓고.. 난 계속 숨쉬기가 힘들어했고


아무튼;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떠보니 상당히 미식거렸다..;
죽는줄 알았다. 요런식으루 스윽 영혼이 빠져나가면 죽는거구나 싶었고;

나중에 정신 들구서.. 진통제 부작용때문에 그런거라고 뭐라고 말을 해줬는데..
그걸 기억할만한 정신이 없었다.. 피딩계? 피디계? 뭐 그 비슷한 발음이었는데
검색해도 안나오고-_;


내 피를 뽑던 간호사 아줌마는 내가 정신이 희미한 사이에 자꾸 내 손등을 때렸다.
왜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조금 기분이 안 좋았고... 다음날 다시 오라고 했지만
다시 가고싶지가 않아졌다. 병원을 너무 믿었나?
그러다가 정말 죽기라도 했으면 어쩔껀가 싶은데
수납은 꼬박꼬박 다 받아내는 꼴도 왠지 싫었고..
남의 불행으로 돈을 벌어먹고있다는 생각을 하니 속이 더더욱 뒤틀렸다. ㅋ...
물론 전부 다 그렇다고 믿지는 않지만...
어젠 그래서 회사도 안 가고 그냥 그렇게 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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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최수진2004-03-31 09:08
저런! 병원은 뒤집어 씌우는게 많죠. 건강한게 좋은거랍니다.
철천야차2004-03-31 09:22
음.. 원래 몸이 약하잖아, 더구나 환절긴데 건강하시라우요~!!
Meditation2004-03-31 10:14
우우 저도 자주 쓰러진다는
마취 풀릴때마다...;;
psyche2004-03-31 10:19
저러고서도 다시 오라고 하다니;; 너무 해요.
R2004-03-31 12:38
다들 건강하셔서 병원 갈 일이 없으시길..
좀머아줌니2004-03-31 12:59
저두 비염인지라 치룔 받고 있는데 병원가서 코 뚫으면 코가 너무 아파서 한약 먹구 있어요. 좀더 돈이 들더라도 한약을 지으시는게 어떨런지...
고기공2004-03-31 13:05
그 진통제인가 하는거 '피린계' 일걸요;;아마
lowel2004-04-01 03:38
코 뚫다가 난 피나와서.. 그뒤로 이상해..-.- 더 콧물이 많아졌다고 해야하나;; 암튼.. 이빈후과..시러.. 으.그나저나.많이 아프구나.. 언능나아야지! 나랑 맛난거 많이많이먹어야하는데.. 알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