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캐서린2004-04-11 03:51조회 370
선배: "머리 좀 잘라라"
후배: "오빠, 머리 좀 짤라요,
뒤로 묶는다고요? 그럼 평생 무시할꺼에요!"
부모: "돈 줄테니까 머리 좀 '치고'와"
친구: "거지쇄끼"
언제부턴가 그 '머리'가 이 '머리'가 아닌게 되었다.
언젠가 그게, 머리'카락'이 아니라 '목'을 지칭하는 명사로
들리는 듯 해서 내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잘라버려!"
"그만했으니 됐어. 내려와 이제."
"포기해 포기."
시작도 안했는데 '포기'라는 말이 어울리기나하냐고,
주변사람들은 나를 책망했다. 그럴 때마다 난 항상 웃기만 했다.
나 역시, 먼저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하지만.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골을 넣을 수 있겠어?"
막상 걸음을 떼려하면, 연장전에 투입된 축구선수의 마음처럼 초조해지기 일쑤다. 겁쟁이의 모습만큼 추한 꼴은 없는데.
"콜록콜록"
오늘따라 기침이 심하다.
약을 먹어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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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고기공2004-04-12 07:26
'목'을 뒤로 묶는다면...?--;
boddah2004-04-12 08:25
전 게임경기할때 gg로...;;
음 저런 증상 나한테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