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Thom Yorke가 나에게 웃어주고 Nice to meet you 라고 했어!!!!
(출처 - 영국팝 카페, 글쓴이 - groovejet)
저 밑에, 프랜 아프다고 징징댔던 '사람'(마땅한 좋은 단어가 생각안나요-_-)입니다.
그런대요..
취소된 트래비스의 공연, 바로 그날,
우연이라고 치기엔 너무나 엄청난,
내 22년 평생의, 아니, 앞으로도 전혀 없을 그런 행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4월 18일, 도쿄 모터쇼가 열렸던 엄청난 크기의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라디오 헤드의 공연,
거기서 누가 누군지, 저게 진짜 라디오헤드가 맞긴 맞는건지, 그 전에, 저게 정말 사람이긴 한건지
그것조차 불분명한, 정말 확 돌게 열받는 먼먼 거리에서 보았던
톰 요 크 를,
시부야 역앞에서 보고 말았고,
한 3초간 지금 저기 약간 붉은기의 짧은 머리 외국인이
그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톰 요크인지 아닌지 확인후,
95%이상의 확신을 갖고
(반대쪽에서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지나쳐가는 그에게 다가가,
거의 우는 목소리로 'excuse me..' 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돌아보는 톰 요크를 향해 (지금 생각해도, 저 정말 그 순간엔 인간이라면 거절 못하게 정말 불쌍한 얼굴을 하고 있었을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_-a 시간의 상대성을 가만한다면, 아마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0.5초의 순간에 yes or no 그 간단한 대답이 아마 내 머릿속에서 수만번은 교차하고 있었을 거예요)
싸인 좀 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 지금 다시 생각해도 열라 떨려 미치겠어요)
그리고,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죠.
아마, 그 전날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지, 아님 그때부터 어디 엄청 좋은 곳에 가던 길이었는지, 생글생글 웃고 있던 톰이 첨엔 살짝 당황하는 빛을 보이더니,
'SURE'
라고 간단히 한마디 내 뱉었습니다.
결국 그에게 흔히말하는 사인이라는 걸 받았고,
돌아서는 찰나 그의 빈 오른손을 확인하고 악수를 청했으며,
탬버린을 치고 기타를 치고 피아노를 치던 그 오른손을 힘껏 잡을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그리고 완전 반정도 정신이 나가 'Thank you'만을 연발하던 제게 Thom이 마지막으로 말했어요.
'nice to meet you'
라고.
그날따라 30분 일찍 잡힌 아르바이트와
그 와중에도 꽤나 여유부리며 ipod 구경하러 갔던 전자제품숍,
엄청 오래 기다려 탔던 엘리베이터,
역앞의 횡단보도 신호 길이.
그 모든게 엄청난 우연의 일치로 맞아떨어져
톰이 역을 빠져나와 다 건물로 들어가는 그 10여초의 순간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면
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그래도,
정말 미치도록 좋아서,
어디든 자랑하고 싶었어요.
앗싸!!!!!!
나 톰요크한테 싸인받았어!!!!!!!!!!!!!!!!!!!!!!!!!!!!!!!!!
정말 돌아버리게 좋아!!!!
ㅡㅡ 나도 그때 일본에 있었는데..
라됴헤드 골수팬이면서 공연도 못보고.. 이게 무슨 염장인지...
일본에서 휙휙 잘돌아다니나 보군요 라됴헤드 ㅠㅠ
이글좀 보세요ㅠㅠ
mandalay2004-04-22 16:22조회 459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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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밀키스2004-04-22 16:24
......................................T_T
커피군 2004-04-22 16:34
오늘은 잠이 안 올 것 만 같은 밤이다
나무2004-04-22 18:45
열라열라 부럽다
난 시험때문에 공연보고 바로 돌아왔건만 ㅠ_ㅠ
난 시험때문에 공연보고 바로 돌아왔건만 ㅠ_ㅠ
Zan2004-04-22 20:28
아 배아파서 뒤틀린다 ㅜ_ㅠ
power채소2004-04-22 23:34
쒸뷁....-_-
시아2004-04-23 00:39
한때 내가 꾼 꿈이랑 비슷한 스토리...
덥썩 안아버리지; 뺨 맞을까나;
덥썩 안아버리지; 뺨 맞을까나;
Meditation2004-04-23 08:40
뭔지.. 이런 다크 포스들은..;;
amsterdam2004-04-23 08:56
아. 아.
이보람2004-04-23 09:35
-_-........................
라됴머리2004-04-23 10:53
뺨맞아도 좋을꺼 같아요-_-.... 나 새디스트ㅠ.ㅠ? 아닌데...
chillin’2004-04-23 11:25
에잇! 부러워!!
람2004-04-23 17:11
아....아....아...... ㅠㅠ 꿈같은 얘기네요..;;(쿵/)
생강빵과자2004-04-24 04:46
아악! 아악! 아아아악!
좀머아줌니2004-04-24 05:48
우와와왁ㄱㄱㄱ~~~~ 영어공부모드 고고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