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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부터 그들을...

Gray2004-04-25 18:41조회 383추천 9
망우리치라 칭한다

이것은 망우리 양아치 의 줄임말로 남들은 나도 망우리치 - 나만이 부르는 말 - 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들의 특징은 이러하다

그들은 흔히 강남에 사는 - 그렇다고 해서 그들 더 낫다는 건 아니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어쩌고... - 친구들이

일컷는 강북빠숑의 리더들이다

요즘은 좀 덜한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무슨 여자옷도 아니고

지네들이 입는 교복을 초초초 줄여서 쫄바지에 쫄마이로 입고

머리는 회오리로 돌려빗었다 거기다 가방은 네모난 옆가방으로

대략 'HARAJUKU' 등등의 - 생각이 잘 안나는데 철자가 맞는지 모르겠다 - 상표였다;;

대개 그들은 입이 험악하다

어떻게 난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 것일까

거기다 말을 하면 50%는 욕이다

그들이 군대를 다녀오면 사람은 약간 바뀐다

겉으로 봐서는 크게 문제가 없어보인다

멋을 부려도 꽤나 세련되게 부릴 줄 알고 철도 들어 어느정도 사람구실을 한다

- 그렇다고 내가 사람구실 한다는 건 아니다 - 그러나 지버릇 개주랴

좋은 쪽으로 변한 것도 있겠지만 일단 예비역 망우리치들은 자기보다 어려보이면

일단 말부터 까고 본다 그리고 뭔가를 시키길 좋아한다

위에서 명령받아 시키는대로 일하고 밑에다 시킬 건 시키면 되는 그런 시스템에 아주 익숙하다

그들이 듣는 음악은 나이트에서나 나올 법한 음악이거나 간간히 트로트도 듣는다

발라드를 듣더라도 원곡을 듣지 않고 무슨 리믹스 등을 듣는다

그러니까 정말 듣기 싫은 - 나와 내 친구들은 예전같으면 욕을 바가지로 할 음악이었으나

현 시점에서 꿈만으로 살 수 없음과 금전적 빈곤이 심해질대로 심해진 상황으로 말미암아

그런 것도 배워야 해 라는 쪽과 곧죽어도 스타일 고수 라는 쪽으로 나뉘어 암묵적으로

아무말 하지 않기로 약속된 - 음악 즉 이정현, 왁스, 자두, MC더맥스, 코요테, 쿨, 터보 등등의

뽕댄스, 뽕앤비, 뽕발라드, 뽕락, 뽕크노, 뽕합, 뽕뽕뽕...



이런 그들이 피씨방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있으면 아르바이트 중인 나는 무척이나 괴롭다

- 이걸 말하고 싶었던 거다 - 그리곤 그 걸 큰 소리로 따라 부른다

오늘은 트로트를 틀어놓았다;; 젨;;

가사에 '자옥아 자옥아' 라는 계속 반복되는 부분을 좋다고 쫓아부른다

또 다른 치들은 '재떨이요 커피요' 라며 손바닥만한 글씨로 '셀프' 라고 써있는 걸 요구한다

꽤나 나이가 있는 치들인데 그렇다고 팁을 좀 쥐어주는 것도 아니다

내가 이렇게 까탈스럽게 굴면 내 거시기 친구들은 '릴렉~스' 라며 날 진정시킨다

물론 나도 뭐같은 인간이지만, 그렇기에 릴렉스 할 수 없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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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상Q,2004-04-25 23:12
위에서 명령받아 시키는대로 일하고 밑에다 시킬 건 시키면 되는 그런 시스템에 아주 익숙하다

오!! 정말 이런사람은 되면않돼 ㅠㅠ
생강빵과자2004-04-26 07:11
relex.
Meditation2004-04-26 10:37
'라디오헤드' 틀어주시져
Rock'N'Roll Star~2004-04-26 13:49
구리시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