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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가없어

freak2004-05-01 09:46조회 335추천 12
구름 끼면서 선선하고 약간 어두우면서 밝은듯한 그런 날씨가 이상한 향수를 데려와서

오늘은 그냥 이유없이 매우 슬펐다.

거기다가 우연히 국민학교일기장을 발견했다.

정말 말 안듣던 나에게 정말로 잘해주셨던 선생님을 늘상 실망시켜드린 나

하루하루의 일기마다 꼬박꼬박 답장을 해주셨다.

그 아름다운 학교의 이십대때의 선생님과 이미 이십살이 되버린 내 모습이

묘하게 엉키면서 아주 미쳐버리겠다.

정말 행복했는데

창밖을 보니 또 우울한 빛이 온 세상을 덮고있다

기분좋은 슬픔이지만

싫다 아예 텅 비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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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생강빵과자2004-05-02 07:21
인간은 텅 비면 어떻게든 채우고 싶어서 다시 슬퍼지고 싶어한답니다.
나무2004-05-02 11:39
슬프지 않으면 기쁘지도 않을 것 같아
눈물나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