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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 통한 카타르시스

암울한생물2004-05-25 17:41조회 378추천 5

식구들과 싸우고 대화를 한참 안 한적이 있다.

내 방에 콕 틀어박혀서 침대에서 뎅굴뎅굴 하다가

한 하루는 버텼을 것이다.

결국 밖으로 뛰쳐나왔다.

동생을 붙들고 미친듯이 말을해댔다.

뭐..별로 쓸때없는 말들이었다.

방안에 혼자있는 동안 미칠 것 같이 괴로웠던 것은

대화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하는 대화의 종류란 그리 깊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연예인 신변잡기 얘기나 .. (허나 이것을 1순위로 가장 좋아함)

취미 (음악, 영화 얘기) 에 관한 얘기나 (이것은 2순위)

그냥 사람들 얘기 (예-옆집 철수가 어쩌구 저쩌구, 순희는 어쨌네 .. )

대화는 무척 평범한 것들이고,

가끔 나는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끼는 분야가

입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건데

체력을 버리면서까지 왜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못견뎌 하나, 생각할 때가 많다.

심지어, 글이라도 써야하는 것이다. 게시판에 이런 종류의 글 ...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어쩌면 오늘 별로 말을 안해서 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그랬듯 예전 기억을 오롯이 떠올릴수만 있다면

예전에 견뎠으므로 지금의 나가 있기에

그때가 생각이 나면, 이번에도 견딜것이란 마음으로 궁리를 해보지만

생각이 안나는게 문제다 ...

전에도 내가 이랬었는지 .. 요즘들어 그런것인지 모르겟다.

어쩌면 사람은 누구나 그런 것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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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눈큰아이별이2004-05-26 00:19
상대적으로 그만큼 니가 평상시에 무언가를 '묶어두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 아닐까.

강제로 어떤 '척'을 하려고 하거나, 또는 인내하려는 어떤 부분이 있는 거...
luvrock2004-05-28 04:03
^^ 당신의 글을 읽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