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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게맛살 신

암울한생물2004-06-13 05:35조회 328추천 8

꿈에 친구가 점을 보러 어느 점집에 갔다.

아주 작은 방문을 열었더니 정말 작은, 사람 두명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방에

이상한 거적대기 옷을 입고 있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한눈에 그녀가 점을 보는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는 이것저것을 물어봤고

그녀는 한성 게맛살을 하나 꺼내들어서는

위에서 부터 아래로 죽 찢어내렸다.

그리고는 그 잘려진 단면의 결을 유심히 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점괘를 이야기해주었다.

옆에 있던 나는 게맛살이 너무 먹고 싶었다.



꿈에서 일어났더니 나는 코감기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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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Meditation2004-06-13 11:34
친구가 점을 보러 갔다는 것은 지금 친구(혹은 당신)가 운이 많이 작용하는 일에 개입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일은 적은 사람이 참여했으며, 남들이 보기에 언뜻 이해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특정한 음식을 목격했다는 것은 그 음식의 속성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게맛살의 경우에 원재료는 바다에서 났으나 너무 많은 인간의 손을 거쳐 바다의 장대한 기운이 다분히 쇠퇴해 있으며, 또 제품의 특성상 게가 들어 있지 않아도 게맛살이라고 하는 바 모래 위에 지은 누각 같아 그 기반이 매우 약합니다. 특정 상표를 보았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해몽의 내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그 상표가 붙은 물건의 기운이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오히려 상표의 덕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표의 기운이란 그 구분법이 너무도 다양해 미처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점술가가 게맛살을 종방향으로 찢었다는 것은 내부조직의 와해 가능성을 뜻하므로, 친구분(혹은 당신)께 인간관계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조언해 주십시오. 점괘를 들었다는 것은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을 의미하며, 전체적인 꿈의 상황으로 보아 관건은 한성이라는 상표명의 기운이 어떠한가가 될 듯합니다. 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닌 꿈을 꾸는 사람 자신이 꿈의 기본 틀을 이루는 게맛살에 마음을 두었다는 것은 일의 결과가 좋을 경우 그 성과를 방해하는 자, 또 일의 결과가 나쁠 경우 실패의 무게를 줄여 주는 자가 나타날 것을 의미합니다.

휴.
긴 구라였군요.
암울한생물2004-06-14 05:05
우와, 세상에 너무 고아워요 !!
생강빵과자2004-06-14 08:26
점괘를 볼 때 쓰는 신성한 게맛살을 욕심내었으니 코감기에 걸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