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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 the real enemy!

acid+1999-02-25 10:55조회 0
이야기1.

학원에 갔다.
부천에서 꽤 인기있고 유명한 수학강의.
이차방정식과 근의 관계를 한참 설명하다가 강사가 말을 꺼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적이라고.
공부 못하게 방해하고, 몰래 책 훔쳐가고 그래야 한다고.
그러면서 토요일과 삼일절에 보강이 있다고 했다.

나는 토요일과 삼일절에 친구들과 함께 놀 생각이었다.
이사를 가게된다니, 중학교 친구들과 잘 못지낸것이 후회되었기에..
적당히 추억으로 남길만한 것이 없었기에..

그런데..
나는 '적'들과 싸워서 조금 덜 피를 흘리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아마 그날 나는 학원으로 가고 있을거다.
'적'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 말이지....

3월 2일..
그때는 친구들도 이미 적이다.
마지막 '아군'으로서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협상은 여기서 통하지 않는다...

이야기2.

아주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있어서 rh는 과연 얼마나 중요한 존재일까.
상상을 해봤다.

만약 rh가 나를 보는것 만으로도 구역질을 한다면...
그때 나는??
나는 생각했다. 그래? 그럼 기꺼이 없어져 주겠다고.

또 만약에..
아주 불행한 일이지만....
rh 멤버중의 한명(그중에서도 thom이 떠오르는 것은??)의 생명이 위독할때, 지금 생각으로는 내가 대신 죽어도 좋을것 같다.나보다 좀더 필요한 사람을 살리는게 낫지 않을런지..

생각해 보니, 이건 종속된 삶인것 같았다.
그러기 싫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rh를 위해서 싫다.
내가 생각해 봐도..
나에게 자신의 목숨을 거는 사람?? 끔찍하다.

그런데...아직도 종속돼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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