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없이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티비 채널 마구 마구 돌리다가
QUEEN이라는 그룹이 공연하는게 나오길래
누군가 하고 한시간동안 그거 보다가
끝나길래 we are the ~ 짬 뽕~
한번 외쳐 보고
오랜만에 음식을 만들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에는
날짜2년지난 만두 1년지난 햄과 소세지
그리고 유통기한이 6개월 지난 참치 잇었다.(참치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보통 5년이다)
문제는 그 참치가 3~5통정도 있었는데
내가 다 먹었다.
몰론 그거 먹은 친구는 3일전에 맹장으로 입원했다.
그러나 난 멀쩡했기에 친구에게 참치애기는 슬쩍 꺼내고
대충 넘겨버렸다.
햄은 포장뜯어서 보니
구더기와 이상한 흰색의 끈적끈적한것이 있길래
쪼끔만 튀겼다(한입먹고 배터버렸따)
열받아서 냉장고 닫고
먹을거 찾다가
칼국수 면발과 춘장 발견했다
사용설명서를 보고 칼국수는 뜨거운물에 열심히 뿌리고
춘장은 식용유와 물과 함께 조합을 하여 푸라이팬에 튀기고
그리고 둘이 섞어서 먹을준비를 했다
맛있게 생겼다
보기에는 말이다
하지만 한입 쑥 집어넣고 목구녕을 넘어갈때쯔음에
난 .......
그동안 쌓았던 나의 내공으로는 먹을수가 없는 음식이라는걸
정말 뼈저리게 느꼇다
그래도 오기로 한 4젓가락먹었다.
그거 먹고 입 헹구고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더블마운틴 사이에 껴있는 분화구에서 호출이 왔다
지금 화산이 폭발할거 같다고
그래서 화장실가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볼일을 봤는데
똥하고 피랑 대량으로 섞어서 나왔다.
그게 한 2일은 갔다.
이걸 참치먹고 맹장걸린 내 친구가 먹었다면
아마 지금쯤 혼수상태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완벽하게 모든 음식을 소화할거만 같았던 나의 내공이
아직 미약하다는걸 깨달아서 그런지
너무 비참한 기분이 든다.......
-이 이야기는 실화다.원한다면 날짜지난 참치,만두,햄,소세지를 보내주겠다,주소만 적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