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이 아니지요. 절대로. 메탈이란 록에서 보다 더 남성적인 사운드의 방향으로 나간 강력한 음악을 추구하는 쟝르라고 보거든요. 하드록이라고 말하는 쟝르보다도 더 빠른 템포를 가지고 있구요. 강한 기타 사운드에 역시 거칠고 차가운 보컬을 갖고 있습니다. 블랙사바스와 주다스 프리스트가 메탈이라는 쟝르로 정형화한 대표급 밴드들입니다. 중요한건 기타 테크닉역시 매우 중시한다는 거지요. 이때문에 메탈 골수 팬들이 모던락을 경멸하는 풍조도 낳고 있습니다. 팝적인 사운드와 중성적인 보컬, 테크닉을 선행하는 정서상의 중요성때문에요. 메탈리카로 인해 헤비메탈의 주류 장악이 있었던 80년대 중반,후반과 달리 지금은 사실 사장되어 가고 있는 쟝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소수들의 전유물로 보존되고 있지요. 본의아닌 컬트가 되어 있다고 할까요?
라디오헤드는,글쎄요...톰 요크는 항상 팝이라는 말로 그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설명하지요. 팝해서 발끈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도 사실은 그랬습니다, 아마 이건 고급화된 쟝르의 일부로 라디오헤드가 승격(?)되는 것에 대한 반발심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의 3집 앨범의 실험성을 네오 프로그레시브라고 명명했을 때 저는 사실 지긋지긋했었거든요. 칭찬이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어쨌든 쟝르의 경계는 허물어진지 오래이고 라디오헤드가 메탈인지 팝인지 아니면 프로그레시브인지는 중요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는 3집 들으면서 고급사운드라고 생각한 적은 없거든요. '얘네들 정서가 갈데까지 갔구나'하는 만족감(?)과 위기감(?)은 들었지만...
말이 길어졌네요. 좋은 시간!
nice dream=나그네 wrote:
>아.....제가 드디어 '나그네'를 벗어났습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제 컴퓨터로 올리는 첫번째 방명록이네요.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제가 radiohead의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누가 내옆에 와서
> "이거 메탈인가?"
>하고 묻더군요..음악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는 나로서는
>뭐라 답 할 수가 없었는데....
>radiohead 음악을 메탈이라고도 할 수 있나요?
>참, 그리고 제가 Beethoven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음악을 별로 듣지 않아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Beethoven의 음악과 Radiohead의 음악 속에는 ~뭐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분노의 폭발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닌가요? 그저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