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이 코카인을 하건 안하건, 노래를 못부른다는게 사실이든 루머이든, 이젠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그런말 들으면 솔직히 가슴이 철렁하지만...
철렁하다기 보단, 총알이 관통한것 같은 허전함,휑함...뭐 그런거...
그리고 루머를 퍼뜨리는 모든 사람들..
막연한 추측과 지나친 비약이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생각좀 해 봤으면 좋겠네요.
오늘 중학교 3학년때 친구들이랑 반창회를 했어요.
나는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친구들(특히 그동안 잘 지내지 못했던 남자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더라구요..
저와는 그리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강원도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모인거예요.
그 친구 이름이 '명지'인데, 그때는 별로 말도 안하고 그랬는데요...
막상 간다고 하니까 슬프더라구요..명지랑 왜 좀더 잘 지내지 않았나 후회도 되구요.
중학교때 친구들은, 운이 나쁘면 평생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아마 명지 다시는 못보겠지만....
사람들끼리 서로 친해지고 추억을 가질만 하면 헤어지게 되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이제 한명씩 한명씩 그런 식으로 곁을 떠나가겠지만.
오늘 모인 친구중에 노래방을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네 노래방에서 다같이 놀았는데..
저는 놀수가 없더라구요.그냥,,그렇게 슬플때 어떻게 다른 친구들은 노래를 부를수 있는지..
선생님께서 중3때 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선생님은 제가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이 기쁘셨대요.
작년에도 3학년 1반을 맡으셨는데, 지금도 1반을 맡고 계세요.
지금 1반에도 작년의 저 같은 아이,명지같은 아이,창은이(노래방 하는 친구..)같은 아이들이 다 있대요.너무 신기해요.지금 우리 고등학교에도 담임 선생님 같은 선생님,과학 선생님같은 선생님 다 있거든요...
며칠전에 고등학생 돼서 처음으로 울었어요.
그 때 과학 선생님이 저를 달래주시는데 더 서럽게 눈물이 나더군요. 아마 당황하셨을 거예요.저도 무척 죄송했어요.
저는 달래주면 더 심각하게 울거든요.예전 중학교 선생님들 같았으면 아마 휴지 한통을 갖다 주셨을 텐데...그생각을 하니까 더 슬퍼진 거예요.
앞으로 3년 후에도 오늘같은 기분이 들겠죠. 너무 잔인해요..
누군가를 잊고,누군가에게 잊혀지면서 또 누군가를 기억하고 누군가에게 기억되는거...
신이 우리에게 준 숙명이 이런걸까요??
오늘도 lewis를 듣고 자야 겠어요.
이런게...이런게 정말 이기기 힘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