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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내가 짝사랑했던...

Pyramid;Karma2004-08-23 14:39조회 354추천 2
그 여자얘를 봤다.


버섯돌이 머리를 감추기 위해서 모자를 쓰고 탄 그 37번 버스...


난 걔를 270도 각도에서 쳐다봤는데 시선을 느꼈는지 나를 쳐다봤다.


나는 시선을 돌렸고, 그 얘는 날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난 그때 중2였는데 ...


그 여자얘는 그대로였다.


버스에 탔었고, 무표정, 수수하고 조용하게 생긴 얼굴. 뭐 돌려서 말하면 잠오는 얼굴이라고 해야하나.


그 얘의 모습은 다만 고등학교 교복으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그 얘는 그대로였다. 아니 그대로라고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얘의 분위기랄까? 그런건 2년전과 똑같았다.


그에 비해 난 너무나 많이 바뀌었다.


너무 많이 느낀다. 난 너무 많이 변질되었다.






...I might be wr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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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권재오2004-08-23 15:01
You must not be wrong, ok ?
부끄럼햇님씨2004-08-24 07:13
아 나 저 기분 안다
조영길2004-08-24 07:33
앗 나는 저기분 살짝 상상해본다
Meditation2004-08-24 11:58
저는 딴사람들에 비해서 잘 기억에 남지 않는 반면에
사람을 기억하는 건 곧잘해서
이제는 아주 익숙해져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