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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C2004-09-08 11:15조회 524추천 10


가을 탄다. 하늘이 너무 파래서 눈물이 난다.
겨울을 가장 사랑하므로 역시 겨울 탄다. 푹신한 봄도 타고, 지글거리는 여름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탄다.
사계절을 다 타느라 마음이 바쁘다. 요즘의 나는 일조량 과다로 평소보다 자주 현기증이 난다.
뭐, 사실 아픈 것도 좋을 때가 있다.


모순

계절 속에 빠져있을 때마다 함께이면 좋겠다, 라고.
계절 속에 빠져있을 때마다 혼자라서 참 좋다, 라고.


개강해서 학교를 거니는 것이 참 좋다. 나는 와글와글 거리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지마는,
때론 주변의 그런 모습들이 굉장한 설레임으로 다가와서 나를 놀래킨다.
나를 아래로 아래로 잡아당기는 생각들도 너무 많지만,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나를 안으로 안으로 여물게 하는 길이라는 걸 알 것도 같다.


오늘 날씨가 참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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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감동라됴2004-09-08 12:42
날씨가 너무 좋아서,
슬플 때도 있는데,,
D2004-09-08 14:09
그것도 참 웃긴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다고 생각하기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슬플때도 있어서-
ACDC2004-09-08 14:21
파애나 아키처럼 나도 그래요
눈큰아이별이2004-09-09 00:46
자전거를 사면 돼~
달리면 기분이 업된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