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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캐서린2004-10-01 03:59조회 333추천 20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s-beck

어디선가 노래를 하나 주워들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양상추에 카라멜을 싸먹는 기분이었어.
처음 귓속에 접점하는 리듬들은 상쾌하지만,
3분 20초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침 때문에 잔뜩 녹아내린 카라멜처럼
머릿속에 끈적끈적 붙어버려, 그다지 상쾌하지는 않게 된다.
습하다고 해야하나. 희미한 안개를 만지는 기분? 그래 이게 좋겠다.

10월 1일이다.
9월 30일과 10월 1일 사이에
나는 안개 속에서 비좁게 몸을 끼어버렸었다.
헤어나올 수 없다, 라고 생각했다.
후두엽 근처에서 '우울한건가?' 호르몬이 분출되었지만,
이내 식어버렸다. 역시 우울한 것은 아니다.
아마 외로운가보다.
양상추에 카라멜을 싸먹을 정도로,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안개 안에 끼어버릴 정도로,
나는, 아마 외로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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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Meditation2004-10-01 08:50
야.. 양상추에.. 카라멜을 싸먹으면...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