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라 공부 열심히 해간 시험에서
(시험은 문학책 읽고, 그에 대한 내용 묻는 식이라고 공지 들었음)
열라 열심히 등장인물에 줄그어가며 외웠더니만,
문제다운 문제는 제목쓰기와 최후 결과 몇줄 쓰는거였고,
그외 문제들은 ...
이 수업이 어떤 영향을 주었나?
이 작가에 대한 당신의 한마디 정의?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과 이유는?
수업 내용에 대한 감상?
등의 추상적인 질문이었다.
이 시험 때문에 다른 시험 포기하고 열심히 준비해간 나로서는 기분이 굉장히 거시기 할수밖에 없었다.
화가 난 나는 성질을 어찌 못 하고, 마구 재수없게 답을 갈겨 썼다.
-매우 좋았다 위대한 작가다. XXX. 이유 : 정말 좋은 작품이라서. 선생님이 어려운 말씀 하신다.
그렇게 쓰고 당당히 집에 돌아와선,
속상해서 이불 뒤집어 쓴 것이다....
왜냐면 저게 거의 백프로 반영되서 성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난 다른 사람들도 황당해 하길래, 그네들도 대충 쓰고 나온줄 알았는데,
물어보니가, 열라 길게 감동시럽게 썼다고들한다 ...
이제 씨는 나의 것이다.
아 열라열라 우울하다.
최근에는 다른 수업 교수가 공지에다가
에세이 제출 기한을 협의 한다고 썼다가,
메일 보낸 후 받은 답멜에는 기한을 정해놓고, 이때 안 내면 안 받겠다는 말을 해서,
읽고 불같이 화가 난 나는 ....
이것은 이전에 공지에 올리신 학생과의 약속을 어기는 행위로써, 어쩔시구 저쩔시구 !@#%^&
라고, 장문의 편지를 성질껏 썼다가,,
다 지우고 .......
"네, 그때 내지요" 라고 써서 답장 보냈는데
그 이후로 성질 고친줄 알고, 다음날 아침에 엄마한테 자랑까지 했었다....
근데 또 사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