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작년 5월에 녹음이 완료되어 Extraordinary Machine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Fiona Apple의 신보가 지금까지도 발매되지 못하는 이유란다. 그러고 보니 공식 홈페이지마저 When the Pawn... 이후로 변변한 업데이트 하나 없이 버려져 있었구나.
소니와 같은 초국적 거대 레이블의 힘은 참 대단하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바빠 음반을 사치품으로 여기는 세태에 힘입어, 저들은 위의 저 핑계로 걸출한 뮤지션들 여럿 죽여 왔겠지. 듣고픈 음악, 좋아하는 뮤지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능력이 못 된다면 군말 말고 '우리가 주는 것만' 얌전히 들으라는 걸까. 요즘 영국에서 음악 공부 하는 사람들에게 호화 유람선 밴드 취직이 꿈이라는 얘기가 농담이 아니라면, 그 많은 이유들 중에 mp3가 음반 시장 다 죽여놓은 주범이란 말은 이제 철 지난 강변일 따름이다.
이같은 사실을 오늘 아침께 blogroll을 돌아다니다 비로소 접하게 되었으니 (via perfectly windy sky), 새삼 블로그 구독에 열 올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글 처음에 소개한 사이트에서 FREE FIONA APPLE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이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다.
( 이 글은 저 혼자 뛰노는 공간에도 같은 내용으로 올려 두었습니다. 간접광고라면 간접광고. 유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