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을 문지르며 달려오는데
당신의 뾰족한 송곳니가 생각났습니다.
그게 덧니였는지 그냥 송곳니였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 덧니가 귀여워서
나도 거울을 보면서
그 미소를 흉내내며 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왜 내겐 그런 것들만 깊게 박혔을까요.
당신은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폈다,구부렸다 했어요
그 모습이 왜 내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작처럼 보였죠
내가 혼자 따라해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말이죠.
안기고 싶어요.
단지 안기는 것이라도 좋으니까, 감정이 없어도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