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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과일과게의 이연걸을 닮은 주인아저씨.

jupiterrock2005-01-30 03:48조회 347추천 3

우리동네엔 사람들의 발길이 꽤 잦은 곳에 위치한 과일가게 하나가 있다.

그 가게의 주인아저씨는 내가 아주 어릴적부터 과일장사를 했다.

손수레에 몇가지의 과일들을 쌓고 이 자리 저자리 봐가며 장사를 했었다.

아저씨의 과일은 항상 싱싱하고 달아 그의 손은 언제나 바빴다.

당시 과자나 만화영화에만 정신을 여미던 어린 나에게도 아저씨는 참 열심히 사는 분처럼 보였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어느날 아저씨는 파란 트럭에 손수레보다 열곱절은 더 많은 과일들을 싣고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전히 여름에는 갈빛으로 그을린 젖은 이마를 안은채 겨울에는 두터운 옷과 장갑을 싸맨채 열심히 과일을 팔았다.  

그리고 내가 스무살을 넘긴 해였으려나.

아저씨는 아파트 단지 오르막 어귀에 조그만 과일가게 하나를 꾸몄다. 예쁜 가게였다.

언제부턴가 그의 옆에선 가게보다 과일들보다 훨씬 어여쁜 아내가 함께 과일을 팔았다.

지금 아저씨의 가게는 전보다 좋은 길목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여전히 잘 생겼다. 하하하. 사실 아저씨는 이연걸을 닮았다.

아저씨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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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차차2005-01-30 04:20
오호 이연걸
   s2005-01-30 07:43
우리 집앞 문방구 아저씨는 데릭지터인뎀
채소나무2005-01-30 11:30
옥동자 닮은 주인이 아니라서 다행
D2005-01-31 06:55
와아아아아. 가보고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