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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니까 참 좋아.

아이리스2005-02-15 16:37조회 358추천 7

누군가가 그랬어.
너는,
비오는 날이면 라디오헤드 음악이 생각나니까 좋은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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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그저 비오는 게 좋을뿐...
신기하게도,
그렇게 마음먹으니 돌아서진다.
애써 애써도 되지 않는것은, 그렇게 한순간에 멈출수 있게 되었다.
흔들림의 멈춤.
그리고 번복의 멈춤.
나는 이제 날수가 있을거 같아.
그 때를 맞추어 내려주는 이 비가 참으로 좋아.
그는,
어찌되었든지 간에,
그렇게 묻혀질 기억으로.
웃으면서 내 마음속의 그 무엇들과의 작별시간.
그리고,
내려주는 비.
그래서 비가 참 고맙다.
기분도 업. 감정도 업. 그리고 마음속의 불안함도 정리되면서 안정.
9년의 장벽이 아니라,
그는 아무래도 그렇게 멀어질 것 같아.
그래서 이젠 참으로 생각치 않아도 그리되어주어서,
시간이라는 것에 감사.
여름날의 휴가에 감사.
그리고,
눈뜨고 나니 가을이던 계절은 어느새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
봄이오면,
난 달라져있을까.
다시 그렇게 믿지 않을 사랑이라는 단어를
움켜쥐어서 꾹 담아버리는, 봄이오는 문턱.
그렇게 언제고 문턱과 경계사이에서 반복되는 일들.
그리고, 깔끔하게 날 감싸는 내려주는 비.
오늘도 그렇게 잠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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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섹쉬톰2005-02-15 16:41
비 맞는게 더 좋아
아이리스2005-02-15 16:43
맞았는데 차가워요. 그느낌 정말 좋았어.
moviehead2005-02-16 03:19
비오는 날엔 paranoid android가 생각나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