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오후부터 비가 내렸는데
아주 막 쏟아지는거예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가히 폭풍 수준)
친구셋과 우산하나랑 같이 그 속을 열심히 헤쳐갔어요
치마는 속까지 흠뻑 젖고 가방도 다 젖어서 안에 책도 다 젖고
간신히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대충 꼴 점검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아
난 정말 살기 싫었어요
덤 :
학교 급식 먹고 식중독 걸려서
도시락을 들고 다니게 되었는데
엄마랑 싸우니까
도시락 크기가 갈 수록 줄어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