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일전쯤인가? 그날도 어김없이 6시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났다.
화장실에 갔다. 아주 힘겹게...... 세수를 했다.
아팠다.
이상하게 아팠다.
이상하게 오른쪽 눈썹옆부분이 아팠다.
이상하게 오른쪽 눈썹옆부분이 그날따라 아팠다.
거울을 봤다.
처음엔 왕모기에 물렸는줄 알았다.
만져봤더니 모기에 물린것치곤 상당히 탱탱했다.
한동안 코 이하부분에만 미미하게 생존하고 있던 여드름이
그날은 눈썹으로 기습을 해온것이다.
한동안 방심을 했더니만.. 결국 이런 불상사가.
예전엔 밤에 얼굴씻는걸 굉장히 귀찮아하는 편이라서 피부가 쬐끔 안좋았다.
그리고 스무살이 되면 여드름같은거 다 없어지니까 크게 신경쓸게 아니라는
어느 지인의 말씀에 세안을 소홀히하고 살았다.
그러나 늦겨울에 여행을 갔다와서 변해있는 얼굴을 보고 피부관리가 시급하다는걸 깨달았다.
그날부터 광고에 나오는 M모사의 클린징을 사서 밤마다 열심히 씻었다.
효과는 어느정도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오랜만에 귀차니즘이 발동했다.
그래봤자 겨우 이틀이다. 이틀 안 씻고 잤다.
근데 뭐야. 장난해?
정녕 매일 씻고 자야하나?
이 사회는 정말 한순간의 나태함도 용서하지 못한단 말인가.
주책이다 정말.
요즘 청승떠는게 취미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