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못본 영화가 한둘이 아닌데
"조제~"도 그중 하나였다. 아마 지하철 혹은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본 포스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름도 특이하잖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대체 무슨 뜻일까??)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다음메일을 열어봤는데 핸드폰요금청구서에 온라인영화 공짜쿠폰이 딸려들어 오더라.
그래서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뭘 볼까....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 이 영화를 택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일본 | 드라마 | 117 분 | 개봉 2004.10.29
다른 제목 : 죠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츠네오), 이케와키 치즈루(조제/쿠미코)....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마지막에 15세 관람가.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분명히 15세인데 여자 가슴이 적나라하게 세번이나 나오는건 왜일까???
(엄마가 뒤에서 돌아다니는데 조낸 놀랬다. 그나마 이어폰끼고 봐서 다행이지...)
그것도 앞의 두번은 솔직히 불필요한 장면(세번째 노출신도 그다지...)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일본영화특유의 지루함도 덜하고 음악도 좋고 순애보적인 내용도 많이 진부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끝부분에서 여운을 남기는 장면도 좋았다. 다 괜찮았다.. 다..
근데,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영화 중반에서 조금 넘어갈때 남녀주인공이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정말 짜증났다는 것이다.
그전에 여자 가슴이 두번 나왔지만, "그냥 일본영화니까..." 하면서 넘어갔다.
근데 세번째, 한창 잘생긴 청년과 장애인여성의 순수한 사랑얘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그짓이라니..
"다 큰 성인인데 그런 짓은 당연히 할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노골적인 묘사도 없었는데 뭐 어떻냐."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드라마적인 영화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게
"도대체 일본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된 나라이길래, 여성에게 간접적으로 남성에게 스스로 성행위를 유도시키는 풍토를 만드느냐" 이다. 좀더 덧붙이면, 그런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형성되다가 여성이 먼저 은근슬쩍 도발하고 남자는 정의의 사도처럼 여성의 순결을 먼저 생각하는 척하다가 결국엔 호박씨를 깐다는 것이다.
일본엔 한번도 안 가봤지만 이런 풍토가 일본인들의 문화 곳곳에 전반적으로 다 깔려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교복치마길이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성교육에 공중파방송에서 여성의 순종적인 성문화를 부채질하는 일본이 싫다. 진짜 개방적이고 뭐고 그딴말 정말 싫다. 조낸 그짓할때 빼고는 상호간의 접촉을 피하는 민족성이 역겹다.
영화후기를 쓰다가 결국 이런 반전이... 항상 이런식이지... 논술도 그렇고 -_- 그래도 그 영화 음악은 정말 괜찮았삼. 나중에 OST도 한번 들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