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는 먹는데 욕망이 너무 강한 것 같다.
밤 열두시가 지나도, 특정 과자의 이름과 봉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 과자를 먹음으로서 내가 얻을 행복의 기쁨과
먹지 못 함으로서 얻는 고통을 비교하면서
행복은 반드시 고통보다 우선처리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합리화를 시킨뒤
몽유병자같이 옷을 입고 스스륵 나가서 편의점에서 사오고야만다.
첫 맛은 맛있지만, 먹고 배가 불러질수록 후회한다 ....
동생의 경우는 개조에 목숨을 건다. 퀄리티 어쩔시구, 스페셜, 나만의 어찔시구,
하면서, 물건을 사면 그것을 그냥 냅두는 법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핸드폰을 샀는데, 핸드폰은 삼십만원자리 저가를 샀으면서,
거기에 티플레시메모리(핸드폰용량늘려주는)를 붙이겠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결국 핸드폰에 들이는 비용을 높이면서
퀄리티 만족 스페셜 나만의 어쩔시구를 완성하는데,
저것은 나의 식탐과 맞먹는 욕망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유치원때는 미니카를 모터,범퍼,본체,바퀴따로 사면서 새로 조립하곤 했기에
그런 성격이 그 애의 천성이구나 싶다. 뭐 그 애의 인생에서는 그것이 중요할지 몰라도,
개조에만 목숨을 걸 뿐, 개조 후에는 그만큼 활용하지 않는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갖고 있다는 것에,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것에
진정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그애는
생각해보니 욕망이 아니라 집착같기도 하고,
나도 한 집착하기에, 참으로 동생보기나, 나 자신을 보기나 쓰리긴 마찬가지다.
[난평생 군것질의 노예로 살아야하는가]
[동생은 개조의 대상을 스스로에게 돌려서, '나 성형수술할래~' 이러면 어떡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암울한생물2005-12-13 00:55조회 426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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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Tabitha2005-12-13 01:03
욕망을 가지는 것 조차 귀찮은...타비타.... 그냥.. 누워있을래... T^T.
wud2005-12-13 01:17
한용운 시인도 나는 복종이 좋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남의 욕망에 복종하는 것보단 백번 낫지요.
남의 욕망에 복종하는 것보단 백번 낫지요.
나나2005-12-13 02:07
언제나 먹고 후회해요. 어쩔 수 없는 것...
이랑2005-12-13 05:43
개조의 대상을 스스로에게 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