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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암울한생물2006-01-01 03:22조회 323추천 15
2005년의 마지막날은 왕의 남자와 보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매진 압박이 심해서,
나니아 연대기도 마찬가지였는데, 그 영화는 관이 더 많아서 그런지
왕의 남자보다는 덜 했던것 같네요.
연말이라 일정은 바쁜데 무작정 기다리기도 모해서
표가 있는 킹콩(그것도, 두 좌석 남은 것을 겨우)을 예매했죠.
저는 킹콩도 원래 보려던거라서 상관없었는데
같이 간 사람은 왕의남자를 워낙 간절히 원해서,
킹콩 표로 들어간다음에, 영화는 왕의 남자를 봤습니다.
전관을 한 입구로 들어가는 용산 CGV였기 때문이었고,
상영시간도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죠.
이런짓(!) 처음이야 .. ㅠ.ㅠ하면서 구석 빈자리가 될 듯한 곳에
불안하게 봤는데 인터넷 예매하고 안 오신 분 덕에
빈자리가 꽤 있어, 결국, 영화를 봤답니다.
(완전 스릴 있었음 ㅡ.ㅡ )
초반에는 이러면서까지 이 영화가 볼만할까 했는데, (사실 킹콩이 보고 싶었; )
한 마디로 정말 재밌었어요. 재미도 있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파적인 요소도 있고,
흥행은 여튼 무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세련된 웰메이드 영화는 아니지만,
미술이나 세트촬영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고, 이병우의 음악감독의 음악도 좋았고,
특히, 배우들이 .. 어쩌면 그렇게 캐스팅이 잘 되었는지. 음 여튼 좋았어요.
그나저나, 영화 다 보고 나오면서, 감동에 젖어서 막 얘기나누다가 생각난게
킹콩표를 사고 들어가서, 우리가 본 표는 왕의 남자 관객수에 안 들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한국영화인데..
그래서 다음에 킹콩 보러 갈 때 왕의남자 표를 사서 들어갈까 하며 웃었습니다.
아, 여튼 스릴있었어요. ㅋㅋㅋ 뭐. 추억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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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이랑2006-01-01 09:45
와 진짜 스릴있었겠어요. 왕의 남자는 저도 재밌게 봤다는.
RDK2006-01-01 12:04
저도 왕의남자 보려했는데
킹콩만 두번 봤네요 -__;;
센조켄2006-01-02 12:29
왕의남자 흥행 잘되고 있잖아요~ㅎㅎㅎ
그만 미안해 하세요~ 오늘 보러갔는데 늦은 타임 1회만 표가 있어서
못봤죠..ㅠㅠ
지낙2006-01-02 16:24
캐나다의 청소년들은 영화 표 한 장 끊어서 하루 종일 나오지 않더군요
저도 친구따라 해보면서
하루에 영화 4편인가 5편인가.
하지만 그 중 스토리 파악이 가능한 정도로 본 영화는 2편 되려나;
시간대가 안 맞아서 요령이 없으면 하기 힘들었어요
아무튼 저도 추억, 재미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