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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긍정의 미각

암울한생물2006-01-22 12:43조회 394추천 2
죽을때까지라고는 장담 못 해도,
지금살아온 나이까지 .. 라고는 말 할 수 있는게,
평생 살면서 이해 못 하겠는 말이
'입맛 없다'는 말이다 ...

많이 아팠을 때도 입맛 없다는 생각은 안 들어봤다.
입맛 없다는건, 먹고 싶다는 감정이 안드는건가. 미각이 사라졌다는건가, 단순이 맛이 안 난다는건가.

편식과는 다른 종류의 것으로, 못 먹는 음식은 있지만,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내에서 입맛이 없어서
맛이 없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입맛이 없다는 것은 평소의 혐오음식을 대할 때의 것이 아닌
평소 먹던 음식에 대해 느끼는 생경한 감정인게다.
그래서 같은 음식을 먹던 친구가 '아이, 입맛 없어' 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너무 맛 있게 먹고 있는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아아 왜 나는 대체 저 감정을 느낄수 없는가' 이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대체로 모든걸 맛있게 먹는 이 입맛 때문에 나쁜 것 또 하나는
요리를 만들면, 뭐든 너무 맛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나만)
정말이지 요리를 할 때는 입맛이 까탈스러워야하는데
너무 긍정적인 내 입맛은, 뭐든 맛있으니,
내 입에는 굿이고, 남의 입에는 기준 미달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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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노니2006-01-22 13:23
약간 공감
2006-01-22 14:24
까탈스러운 사람과
까다로운 사람은 다르니까
까탈스럽지 않은 것 뿐이 아닌가요 ^^
까다로운 사람 멋져보이기도 하니까 ㅎㅎ...
mkinks2006-01-22 15:05
보통 입맛이 없다는 말은, 식욕이 부진하다는 뜻으로 쓰이지 않나요...?
(식욕이란 단어가 참, 시적이지 못하네요.. -_-;;)
☻2006-01-22 17:21
입맛없다를 굳이 표현하자면
저녁에 과식하고 술도 좀 먹어었더니 다음날 아침엔 소화가 덜 되서 음식이 들어가고싶지 않은 기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할것 같은 기분일때..
센조켄2006-01-23 07:23
저희 아빠와 같은 소리를 하시네요~ㅋㅋㅋㅋ
입맛이 없다는건 배가 꼬로록 고프지도 않고 딱히 먹고싶은 생각도 없고
먹고 싶은거 말하라고 해도 생각이 안나는 상태에요~^^
철천야차2006-01-23 10:27
나도 뭐든 맛있음. 쿠하하~
근데 예전에 많이 아팠을 때, 정말 입맛없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 확실히 알았지...
정말로 음식이... 먹을 수가 없더라고;
채소나무2006-01-23 13:31
술 끊으면 입맛이 없던데 .
mkinks2006-01-23 16:52
아, 근데 담배 피면, 입맛이 없어지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웬만한 자극이 아니고서야, 미각을 만족시키지 못하더군요;;
luvrock2006-01-24 02:35
술마시면 입맛이 없던데. 아무튼, 축복받았어요 암생~
악!!2006-01-24 08:23
배가 계속 고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