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를 처음 본건 일년전쯤으로 기억한다.
내 눈에 먼저 들어온건
그 아이의 모습이 아니고,
그 아이의 눈물이었다.
눈물이 가득 차올라
애써 눈물을 참아내던 그 아이가
내옆에서 잠을 잔다....
그 아이는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그아이를 안다...
맑고,
할말이 참 많아 보이는
그 아이가 잠을잔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고 싶어,
연습장에 깨알같은 글씨들을 적어보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 그 아이가 밉다...
아무것도 없이 조용해졌으면 좋겠다.
'no alarms and no surprises
no alarms and no surprises
no alarms and no surprises...'
내 귀에선 라디오 헤드가 흐르고...
아무런 방해도 없다.
밤새 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아무런 말도 없이 자고 있는
이 아이의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