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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홀릭 뮤직 페스티벌

담요2006-04-07 17:41조회 383추천 2





사운드 홀릭에 다녀왔어요.
아아아, 정말 가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6시 20분 즈음에 도착해서 일단 바로 옆 나니와에서 밥을 먹었죠.
그런데 나와보니 줄을 서있더군요;
공연 시작은 7시, 손님 입장은 6시 반.
그런데 결과적으로 입장은 7시가 조금 넘어서 가능했고,
한 십분 정도 세팅 시간이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에 라디오헤드의 노래가 나와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
사운드 홀릭은 이번이 두번째이고,
첫번째는- 전에 알에취 정모했을 때!
왜 라디오헤드 트리뷰트 공연했었잖아요. (라고는 해도 2년전;;;)
그 때도 대기 시간에 라디오헤드 노래가 나왔었지만,
그건 공연 성격상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언제나 대기 시간에는 라디오헤드 노래가 나오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들으면서 새삼 "라디오헤드는 왜 이렇게 주옥같은 노래가 많은거야" 라고.

첫번째 팀은 "아마도 이자람 밴드".
언뜻 듣기로는 이자람씨가 국악 쪽이라고 들었는데,
노래 정말 좋았어요.
얼마 안되는 멘트도 풋풋하게 재미있었고.
이번 참가팀 다섯팀 중에서 유일하게 앉아서.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지라-
무대 매너나 현란한 테크닉(?)이 없는 오직 싱앤송이었는데,
참 좋았답니다.
처음 접한 밴드였는데 자꾸만 호감이 가요.

두번째 팀은 "네스티요나".
이름도 들어봤고, 언젠가 노래도 들어본 기억이 나고,
팬들도 많이 온 거 같고, 열정적으로 플레이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요나씨의 눈빛이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웠습니다;
단발 머리에 짙은 눈화장, 먹이감을 노리는 듯한 강렬한 시선.
가끔 한번씩 눈이 마주치면 섬칫했어요. :'(

세번째 팀은 "뷰렛".
이 팀도 이름을 들어봤고, 언젠가 노래도 들어본 기억이...
흰 드레스에 이마에는 꽃장식을 하고 나온 문혜원씨.
한곡을 부르시고는 장식도 벗고, 자켓도 벗고,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셨답니다.
정말 인상 깊었고, 노래도 좋았습니다.
기타 치시는 남자분도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다섯 팀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3호선 버터플라이".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좋더군요.
멤버들 얼굴을 제대로 보는건 처음이었는데,
남상아씨는 도저히 서른을 넘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답니다.
성기완씨는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
남상아씨 노래도 좋았고, 성기완씨 연주도 정말 좋았는데,
너무 조용 조용히 곡들만 들려주고 끝내서 아쉬웠습니다.
좀 눈쌀이 찌푸려졌던 것은,
뒤에서 관객 하나가 보컬 목소리가 안들리니 볼륨 좀 올리라고 "명령"한 것.
원래 곡의 스타일이 그렇고, 이미 세팅을 다 끝낸 상태인데,
괜한 참견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곡이 끝나고 성기완씨 이름을 외쳐서
성기완씨와 남상아씨가 미소를 지었었는데,
또 다른 누군가가 그걸 비꼬아서 연거푸 "성기왕"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러자 바로 다음 곡 시작.
분위기 띄우려고 장난삼아 그런건지는 몰라도, 정말 싫었어요.

마지막 팀은 "쿠바".
오늘 참가팀 중 유일하게 멤버 전원이 남자였습니다.
두곡째 듣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요.
물론 이게 멤버 전원이 남자여서 그런건 아니고;;;
뭐랄까 분위기가 너무 하드했다고 해야될까나, 좀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여자분들한테 인기 많더군요.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니 남자분들은 많이 안보이고 여자분들이 잔뜩;
아마도 팬클럽인 거 같은데, 열광적인 환호성과 더불어 카메라 세례를.

다섯팀 중 네팀의 보컬이 여자였는데, 정말 다들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물론 남자분들도.)
하나 같이 다들 예쁘고, 잘생기시고.
오늘 저도 모르게 "결혼은 꼭 노래하는 여자와" 라고 굳게 결심을... :$
(뷰렛은 여자분이 세명!;)
우선은 밴드에 들어가야 하니, 기타를 배워야겠다는 계산도;;;



사진은 뷰렛입니다만,
어두운데다가 수전증까지 있어서 제대로 나온게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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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톰욕2006-04-08 04:53
뷰렛;
오아시스 공연이 생각나네요;
담요2006-04-09 09:24
아, 얘기는 들었어요.
완전 찬밥 신세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