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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나른한 오후입니다.

문화행동당2006-04-13 09:30조회 574추천 22


네, 날 무척 흐리네요. 바람도 불고.
아르바이트 하던 중 돌아다니던 웹사이트에선 따샤시한 봄날에 염장 지르는 글들만 가득하고,

님을 봐야 뽕도 딴다고, 이곳에는 다리 붙잡고 늘어질 님조차 보이지도 않는군요.
내 스스로가 안쓰럽습니다.


왜 운동용품 파는 곳의 주 고객은 아저씨와 아주머니 일까요.
이 개탄스러운 사태에 늘어가는건 담배요 흘러나오는건 한숨뿐입니다.


하긴 84년생 동갑내기로 추정되는 담요씨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도 뭐, 마찬가지로 보이긴 합니다만.
(DVD 방을 이쁘장한 여인네 혼자 오지는 않겠죠. 다 임자있는 분들이니-_-....하지만 강력한 아주머니들의 포스에 사장의 깎아주지 말란 압박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깎아드려야 하는 피눈물 안흘려도 되는게 부럽습니다...;;)

여긴 의외로 84년생 동갑내기 보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서 제가 아는 동갑내기들은 고작 4명. 담요씨는 아직 추정이므로 제외한다면 겨우 3명입니다. 게다가 대전사는 분들은 더욱 없지요. 대전 내려와 학교다니는 아스카는 존재감이 전무합니다...(군대도 같은날 들어가 훈련소도 같은데 있었지만 얼굴보기 힘든 존재-_-;;)



전 머리가 반 곱슬머리입니다.  그래서 제대한 후 '저스트 매직' 퍼머를 하기 위해 열심히 기르고 있죠. 머리감고 15분간의 드라이질과 왁스질을 하지 않으면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기에 머리 다듬는데 30분이상을 소비합니다. 그리 다듬고 나갔는데 땀이 주륵..흐른다거나 비가 오는 날은 참으로 암담할 뿐입니다.

우산 궂이 쓰지 않아도 상관없을 정도의 이슬비? 가 내리는 날에도 반드시 우산을 써야만 하는 곱슬머리의 비애. 밖에 나가면 절대 땀날 정도 이상 움직이면 않되는 곱슬머리의 비애. 세수할때 머리에 물 안묻게 세수하는 센스가 필요한 곱슬머리의 비애. 아닌 사람은 모릅니다. 물먹은 머리카락이 270도의 정/역회전을 보여주는 날이면, 왁스를 산 돈이 아까워 눈에는 피눈물이 흐릅니다.-_-;;

왜 왁스/젤/스프레이는 물먹으면 풀어지는 걸까요. 안풀어지는 제품은 없나요.




어제는 할머니께서 오셔서 만원짜리 마스크를 사가시며,
'돈 8천원 밖에 없어. 이것만 받어.'
'(주르륵......)예.ㅠ_ㅠ 그것만 주세요'


저도 참 물건 값 많이 깎지만, 아주머님들에게 비하기엔 아직 그 수련의 정도가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할머님들은 저희 할머니께서 요즈음 많이 편찮으시기에 할머니 생각이 나서 많이 깎아드리지만, 아주머님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시는건 어머님들이십니다-_-;;;

요즈음은 세상 살면서 '퀸+디파일러+러커+히드라+저글링+울트라+가디언+디바우러' 조합보다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는 '인생사 내가 제일 불쌍해 - 언어마법스킬'을 필히 마스터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 칼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 좋아하죠. 칼질한지 햇수로는 이제 11년이 되어가니..오래는 했죠. 10월달에 시합이 있는데 울산쪽 분들의 포스가 대전까지 느껴집니다. 저는 체구가 꽤 작은편인데, 그쪽 분들은 대형 거구를 지니셨다는 속보가 매일매일 올라옵니다. 흐음. 피터지게 연습해야겠습니다. 성인부는 따로 체급이 나누어지지 않거든요. 키 차이가 30 이상 나던지, 몸무게 차이가 50 이상 나던지 서로 겨루게 되니, 린치에서 많이 차이나는 저로써는 피터지게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도 시합이 제일 즐겁습니다.  칼 맞대고 서있을 때 느껴지는 오금 저리는 긴장감은 말로 할수가 없거든요.



오늘, 정말 많이 심심합니다.

어지간 하면 그냥 한번 쓰~윽 둘러보고 가는게 일인데, 이리 주절거리고 있을 정도면 심심하다 못해 손등에 난 털 숫자를 세아리고 있을 때입니다. 날도 흐리고 몸도 쳐지고, 지나가는 어여쁘신 여인네들도 보이지 아니하고.

그저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어여 일끝나고 도장에나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일명 '도장스 리가' 가 있는 날이거든요. 일명 탱탱볼 이라 부르는 고무공으로 축구하면 은근히 재밌습니다.


저번주 리그에서는 제가 찬 공이 천장 맞추는 바람에 1점차 역전패 당했습니다. 천정에 달린 형광등이 공에 맞아 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형광등을 맞추었건 아니건 간에 천정 맞추면 2점이 넘어갑니다-_-..룰 고치고는 싶은데 관장님의 압박에 바꾸지도 못하고, 늘어가는 건 담배요 흘러나오는건 한숨뿐입니다.;;



아, 어디서 참하고 어여쁜 여인네가 아니 나타나시나....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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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담요2006-04-13 09:58
후훗, 저는 83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답니다.
84년 1월 14일, 이건 어디까지나 '양력'이어요. (여보게)
저희 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서,
띠도 음력으로 따지기 때문에, 돼지 띠이고...

그러니까, 그래서, 84년생입니다;
DVD 방은 위에서 말하신 것 처럼 커플들이 대부분.
가끔 동성끼리 오는 경우가 있는데,
아래 글 처럼 아저씨 둘이 올때도 있죠;
물론 여자 두명이 올 때도 있긴 하지만.
짝 없는 여자라고, 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래 글 처럼 제가 일하는 곳은 CCTV로 감시당하고 있기 때문에,
딴 짓을 한다는 건, 저 좀 잘라주세요. 와 다를게 없고,
아래 글 처럼 저는 청소하기 바쁘기 때문에...;
늘어가는 건 담배요 흘러나오는 건 담요뿐입니다. (여보게)

아, 저도 반곱슬이예요.
유독 앞의 사이드 부분만 말려 올라가죠.

참하고 어여쁜 여인네는 흔해요.
남자 손을 잡고 들어와서 그렇지;

우리 그냥, 열심히 일하자구요... 아우;;;
카카2006-04-13 11:40
울산! +0+
센조켄2006-04-13 13:29
생머리에 안어여쁜 아가씨들도 많은데;;;;
대전 가끔 내려가요~ 친한 언니 만나러~ 마니 심심하셨군아~~
문화행동당2006-04-14 01:49
담요// 어제 술먹고 새벽 5시에 들어와 이아침에 일나오고 나니 속이 뒤집어집니다-_-..으으;; 그 CCTV 틀어놓고 녹화 안할 가능성이 80%, 녹화도 하며 사장이 매일 그거 틀어봐서 알바생의 근무태도 검사할 확률 1%-_-....설마 저 1% 안에 들어가는 사장이라면 싸이코일지도 모릅니다.ㅋㅋ

카카//울산 사시나요?ㅎㅎ;

센조켄// 아, '참하고 어여쁘다' 라는건 어디까지나 무지무지하게 제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제가 눈이 약 72도 정도 양 사이드로 돌아가 있기 때문에 사회 통념적으로 '참하고 어여쁜' 여인네와는 거리가 좀 멀지도 모릅니다-_-ㅋㅋ;;
Tabitha2006-04-14 08:21
껌 왁스가 조금 덜 풀어지지 않나요?;
muse2006-04-14 14:29
저도 84 입니다.
양치기소년2006-04-15 12:06
84
문화행동당2006-04-15 14:51
타비타// 꺼...엄 왁스. 껌..왁스....껌 왁스가 대체 뭔가요??;;
muse// 84셨군요! 반갑습니다.ㅋㅋ 어디사시나요?
양치기소년// 음....혹시 msn 아이디가 bbbbi ??????
muse2006-04-16 02:26
문화행동당// 화장품가게 가셔서 검왁스 달래면 줄거에요.
나카노 스타일링 왁스를 추천해요-ㅅ-a
경기 여주 산답니다:) 반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