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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분만 더

3호선2006-05-21 13:22조회 349추천 20
오후 9시쯤이 지났으니깐 이제 갓 유치원에 들어간 꼬마아이에겐, 그리고 그의 부모님에겐
꽤나 늦은 시간일 것이다. 아이는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있었고 부모님들의 표정은 이미 지쳐버린 듯 했다.

"엄마, 나 이백분만 더 놀께. 나 수백분만 더 놀께. 수백분만 놀께"

이백분은 왠지 짧아보였는지 금방 수백분으로 말을 바꾸면서 계속 엄마를 조르고있었다.
수백분이라고 약속해버리면 정말 끝이 없어진다는걸 꼬마는 알고있었던 걸까.

나도 수백분만 논다고했었는데
벌써 수백일이 지나버렸다.

아아 종나 놀았따 종나 놀아따 그래도 더 놀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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