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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반성할 부분은?

wud2006-06-24 07:52조회 474추천 1
대한민국 축구팀 마지막 경기 정말 열심히 잘 해줬습니다.
특히 이천수 선수 이젠 눈빛부터 진지하고 믿음직스럽더군요.

그런데 두번재 골을 먹은 건 정말 한국팀의 개념 없음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경기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에서는 룰을 따라야 합니다.

심판의 판정이 옳은지 그른지 선수들은 관심가져선 안 됩니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허용된 시간은 오로지 '주'심이 호루라기를 불었을 때뿐인 것입니다.

주심이 호루라기를 불 때까지 선수는 하던 경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오프사이드 기를 올리는 것은 경기장 위에서 주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심의 판정을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

부심은 판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심입니다.

부심 기가 올라갔다고 해서 수비 선수들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을 멈춘 것은 이미 무법자적인 행동이라고 봅니다. (심지어는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자기가 손을 올리고 주심을 쳐다보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아직도 있습니다. 선수는 선수가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부심이 아무리 많아도 주심은 한 사람이므로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무디게, 사정에 따라서는 교묘하게 특정 팀에게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그 상대 팀에 유리한 판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 축구는 그런 것들로 일어날 수 있는 불공평함도 어느 정도 축구의 묘미로, 심판의 재량으로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후에 정말 '틀린' 판정이라는 결과가 난다면 자체 규정으로 징계하고 있기도 합니다. 심판 판정에 징계를 할 수 있는 사람들 역시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학 기술로 더욱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도 그와 같습니다. 축구 주심이 '사람'이라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도 경기에서 허용된 일부라는 개념입니다.

한국축구팀과 해설자들은 축구의 전문가들이라 자부하면서도 그런 현대 축구의 기본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기 중에 주심 허락도 없이 멋대로 경기를 중단해버리고 실점을 하고 해설자들은 사기다 이러쿵 저러쿵 흥분들을 하고 그러는 동안에 경기는 0:2로 지고 말았습니다.

경기를 분석한 기사 중 "단지 스위스의 풍부한 유럽리그 경험이 승리를 가져가게 만들었다"라는 CCTV의 평에 저는 찬성합니다.

주심이 경기를 멈추도록 허락하기 전까지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너무 쉬운 축구의 기본 '개념'을 스위스 선수들은 잘 실천했고 행운의 추가골까지 얻었다고 봅니다.

어제 일로 누구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럽 축구, 세계 축구를 우리는 아직 잘 몰랐지만 아시아 팀들 중에서 가장 박수받을 만한 멋진 경기력을 보여 줬고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차범근 선수가 있던 시절에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도 못했고

신인 이동국 선수가 대포알슛을 쐈던 1998년까지 우리는 수십년동안 1승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2006년 원정 1승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당연히 3패고 잘 해야 1무'인 팀이 더이상 아닌 것입니다.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을 충분히 격려해줍시다.

그리고 언젠가는 '월드컵 경험이 많은 대한민국 팀이 오심 논란 속에 행운의 1승을 챙겼다'는 기사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는 미숙하지만 계속 자라고 있으니까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우리는 홈이 아닌 원정 월드 컵에서 첫 승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판정에 대한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바뀔 수 없다. 경기의 일부분일 뿐이다.”

▲알렉산더 프라이 = “심판 판정은 행운이었다. 두 번째 골을 위해 찰 때 공이 깊이 들어갈지 의심스러웠다. 공은 이후 한국 선수에 의해 방향이 틀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심판이 휘슬을 불 어주냐 마느냐 확률은 50대50이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승리를 얻어야 마땅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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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배추2006-06-24 09:16
스위스 팀의 경기엔 언제나 행운이 따른다죠...^^

그리고 개념이 부족하다는 말은 좀 심한듯싶습니다.

경기를 판정하고 진행 하는 주심이 '사람'이라는 불완전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경기를 하는 선수도

경기를 우리에거 전달하는 해설가도

'사람'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글보고 더 심한말도 하고싶어 지네요)
wud2006-06-24 10:25
흥분할 꺼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겼으면 된 걸, 지니까 말이 많은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진 팀들이 으레 그렇듯이 말이죠.

오심 때문에 졌다고 남탓만 하면 다음에도 오심 나오면 져야 하는 겁니까? 저는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런 질문을 하고 있는 겁니다.

심판 판정이 아무리 편파적이라도 이길 수 있는 대단한 실력을 위해 노력하는 편이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사기골 일본의 호주전 첫골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는 3:1로 이겼고 별 말 없었지요.

2002년에 이탈리아전 스페인전 오심 논란(특히 스페인전 오프사이드 판정) 많았지요? 하지만 4강은 누가 갔습니까? 한국이 갔지요. 그 때 우리가 뭐라 했습니까? 그래도 이긴 건 이긴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겁니다.

지친 선수들 응원해주고, 케이리그 경기장 많이 가고, 그런 일들이 오심을 뛰어넘는 강한 한국 축구를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져서 기분 나쁜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지상정이고 이해합니다. 아쉽지만 모두 어서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Radiohead2006-06-24 10:39
큭, 수비를 멈춘게 아니라 이미 그 상황에서 선수가 완전히 빠졌는데 킥킥
wud2006-06-24 10:40
오프사이드트랩을 썼는데 잘 되지 않았지요.
담요2006-06-24 11:46
전 사실 월드컵에 관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고,
솔직한 얘기로- 눈쌀이 찌푸려지는 광란의 밤(?)을
당분간은 안봐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저는 wud님께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의 글에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표현을 '일부러' 써가면서까지
이렇게 글을 게시했다는 사실이 왜인지 불편하네요.
나름대로 확고한 개념이 있으시고,
이후 이어질 반격성 글(?)들을 멋지게 막아낼 자신이 있기 때문인가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유 게시판의 자유성에 대한 개념을 떠나서,
자의든 타의든, 문제가 되고 시끌시끌해질 것 같아서 참-

글이 정리가 안됩니다만, 그냥 그렇습니다.
wud2006-06-24 11:57
제목 바꾸라는 지적에 바꿨습니다.
멀더2006-06-24 13:42
일단...
상황자체가 애매했고
축구를 조금이라도 보신분이라면 아실텐데
부심이 너무나 자신있게 오프사이드기를 번쩍들었다면
일말의 망설임없이 수비하러 들어가진 않죠......
수비하러 뛰어갔다한들 어차피 등지고 들어간 상황이었고.
그리고 이운재선수는 끝까지 막았지만 어쩔수 없이 당한거구요...
선수들은 하는데까지 한거같은데 성의없이뛰네어쩌네 식의 글은 보기 안좋네요물론 직접적으로 그런말씀을 하신건 아니지만 뉘앙스가요.


슬로비디오보니 옾사이드 아닌건 맞는데 부심이 잘못했네요.
스위스선수가 횡패스했는데 이호선수발맞고 우리진영으로 넘어간겁니다.
멀더2006-06-24 13:45
결과적으로 주심이 옳았고 옾사이드잡는 부심이 틀린거네요
문화행동당2006-06-24 14:25
이호선수 발맞은것 때문에 오프사이드인게 아니죠.

이호선수가 백패스 한거라면 오프사이드가 아니지만, 피파 오프사이드룰 중 12번째에는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을 경우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처리해도 오프사이드' 라고 되어 있다네요. 신문기사에 나온거니 확실히 규정 확인하고 쓴 거겠지요.

그 상황을 이호선수의 '백패스' 라고 판단한 주심의 정신세계는 12차원 항성계에 있는 겁니까?

http://2006.daum.net/2006/wc_news/200606/24/jes/v7615223.html
멀더2006-06-24 15:01
패스를 하는 순간은 달걀이 옾사이드 위치에 없었구요

이호의 발을 맞고 굴절되는 순간은 옵사이드 위치였습니다

그래도 온사이드 아닌가요?궁금해지네요...
개골2006-06-24 21:07
멀더/ 그 전 과정 상관없이 오프사이드위치에 있으면 오프사이드입니다.

담요/ 이담요님이 그 때 그 담요가 맞나? -.-
하여간 이 부분 캐공감>> 눈쌀이 찌푸려지는 광란의 밤(?)을 당분간은 안봐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wud/ 스위스 선수들은 휘슬이 불지 않아서 끝까지 경기를 진행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고 행운의 골까지 넣었다 하셨는데. 제가 우여곡절 끝에 동영상을 다시 본 결과 스위스 선수들도 프라이빼고 개념없게도 움직임을 멈추더군요. 그리고 프라이는 오프사이드기를 보지 못했구요. 축구선수의 100이면 100 다 오프사이드 기가 보이면 "개념없이" 경기를 멈춥니다. 100m 육상경기도 아니고 전후반 90분 내내 뛰어다니는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뻔히 아는데 죽어라 뛰어가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요? 융통성있게 생각해야되지 않을까요? 과연 wud님 지적대로 이점이 우리 나라 축구발전을 저해할까요? 이점 고치면 경기력이 더 나아지나요? 오프사이드기가 펄럭거리는걸 뻔히 보면서 휘슬소리날 때까지 뛰지 않았다고 경기후 개념없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 삐뚤어진 축구사랑으로 발전을 저해시키지 않을까요?
dan2006-06-25 01:45
짧은 사견입니다만;;;;
어짜피 진건 진거고; 심판판정은 번복안되는거니까
선수가 어쨌느니 심판이 어쨌는니 는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다른경기에서 이런 판정이 안나와서
재밌게 축구를 관람하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축구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물론 스위스전은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만;;
(너무 자주겪어서..ㅋ k리그를 직접가서 봐보세요 ㅎㅎㅎ)
그런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면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_-a
담요2006-06-25 10:48
개골/ 아마도 그 때 그 사람이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