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콜트 G-250이랑 앰프 등을 16만 5천원에 팔았다.
17만원에 올렸는데, 어느 아저씨가 중학생 아들 줄 거라면서
연습실까지 찾아와서는 기름값은 빼달라며 5천원을 깎아서 가져갔다.
차 끌고 다니는 양반이 쪼잔하게,
게다가 다 확인하고 사갔으면 됐지,
몇번이나 전화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까지 많았다.
나는 뭣 모르고 쓰레기 어쿠스틱을 8만원에 집어 오고도
그냥 꾹 참고 조용히 있는데 말이야.
기타 판 돈으로 어제는 연습실 사람들 저녁을 쐈고,
오늘은 술과 노래방을 쐈다.
인생 뭐 별 거 있냐, 라고 습관적으로 말하고 다녔는데,
이러다 정말 '내 인생 = 별 거'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연습실에서 델리의 고백도 쳐보고,
뜨거운 감자의 아이러니도 쳐보고,
리아의 눈물도 쳐보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도 쳐보고,
노래방에서는 델리의 고백도 불러보고,
뜨거운 감자의 아이러니도 불러보고,
리아의 눈물도 불러보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도 불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