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야근.
9시에 출근.
시침이 한바퀴 돌아 10시에 퇴근.
저녁은 언제나 돈까스.
하루에 커피 백잔.
문자 백통.
얼마전에 태훈이 형이 그랬다.
(대부분의) 남자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도,
자신이 하는 일을 포기하는 법이 없단다.
자기애가 강하단다.
반면에 여자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필요하다면,
자신이 하는 일도 기꺼이 포기한다고 했다. (아마도)
이건 어디까지나 형의 개인적인 생각일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은-.
나는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다.
나는 기타도 열심히, 잘치고 싶다.
그녀는 나의 이런 점이 불만인 모양이다.
내가 혼자서만 바쁘다는게 불만인 모양이다.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셋 중에 단 하나라도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미안하다.